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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UN 출신 최정원이 불륜 의혹을 제기한 A씨를 고소했다. 그는 법적 공방에 나설 것을 알린 이날, 앞서 올렸던 심경이 담긴 글을 재차 업로드했다.

6일 최정원 법률대리인 윤용석 변호사는 "최정원은 지난 1월초 A씨가 여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본인에 관한 불륜의혹을 제기한 뒤로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왔다"며 이날 송파경찰서에 A씨에 관한 고소장(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모욕, 명예훼손교사 등)을 제출했음을 알렸다.

또한 법률대리인은 "최정원은 A씨의 배우자인 B씨와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 아울러 최근 두 사람이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가 주장하는 소위 정서적 불륜 행위를 저지른 사실 또한 없다"고도 반박했다.

이어 "지난해 최정원은 A씨로부터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다수 전송받기도,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심지어 그 내용마저 잘 이해할 수 없는 비난성 게시물이 업로드 되는 등 본 사안과 무관한 최정원 개인에 대한 무차별한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며칠 전 A씨의 배우자인 B씨는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최정원과의 관계에 대하여 인정하는 취지의 거짓 각서를 써주었으나 현재는 매우 후회된다'는 취지로 자필진술서와 메신저 캡처(A씨의 강압적인 태도 및 B씨가 거짓 각서를 쓰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를 보내왔다"며 진술서 사본을 입장문 말미에 편철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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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소식을 알린 뒤, 최정원은 지난 1일 업로드 했던 글을 재차 공개했다. 최정원은 개인 계정을 통해 "지난 몇 주간 저는 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며 지친 심경과 반박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정원은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아닌 사실을 인정하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일방적이고 또 진실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절망스러웠다"고도 토로했다.

또 최정원은 "논란의 상대방이 자행해온 모욕, 협박, 거짓말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명예훼손의 교사 행위들을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다"고 밝히면서 "법정에서 얘기 하자"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한편, 앞서 A씨는 자신의 아내 B씨가 전 연인 최정원과 불미스러운 만남을 가져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최정원은 이를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B씨 역시 1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가정폭력을 주장하면서, 최정원과의 불륜설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같은 날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A씨가 제보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 등을 공개해다. 녹취록에는 B씨가 각서를 쓸 당시 A씨가 녹음한 각서 내용이 담겼다.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 측은 결국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