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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모습 드러낸 조국 딸 “나는 떳떳. 더 이상 숨지 않아”…누리꾼은 미모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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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해 “의사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 있어”

세계일보

6일 조민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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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사진)씨가 ‘입시 비리’ 혐의 관련 아버지 조 전 장관의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떳떳하다”며 “더 이상 숨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민 씨는 표창장을 받은 것만으로 의사가 될 순 없고 성적도 충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입장을 밝히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금과 같은 힘든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조민 씨는 SNS 개설 단 3주만에 2만 팔로워가 생겼다. 누리꾼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외모에 ‘좋아요’ 남기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민 씨는 6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선고 등에 대한 이같이 말했다.

조민 씨는 조 전 장관이 실형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한 심정을 묻자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건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해외로 이주해 의사생활을 하는 것 등에 대한 조언은 없었는지 묻자 “해외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 정말 많았다. 실제로 돕겠다는 분들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조민 씨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진 모르겠지만 저는 제 자신한테 떳떳하다. 친구, 가족들이 변함없이 있고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장을 받아서 자격 없는 사람이 대학도 가고, 의사도 됐다’는 식의 입시 비리 관련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의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의 의사 생활에서 동료나 선배들이 밝힌 ‘조민의 의사로서의 실력’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조민 씨는 그동안 일했던 병원에서는 더는 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다.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무료 의료봉사 인력이 필요하신 곳이 있다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당당히 일상 생활을 회복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덧붙여 “국내 여행, 맛집도 다니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하는,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을 저도 하려고 한다. 더 이상 숨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조민 씨는 최근 SNS를 시작했다. 조민 씨는 “처음 올리는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찍었다”고 했는데 SNS에는 얼굴 사진을 비롯해 반려묘 사진 등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사진들 7장을 게시했다. 또 어렸을 적 남동생인 조원씨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이같은 게시물에는 “삶을 응원한다”는 취지의 응원댓글이 상당히 달렸다. 또 “미인이다” 등 상상을 뛰어넘는 외모에 관심을 드러낸 이들도 이었다.

한편 조민 씨는 의사면허가 취소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법체계가 그런 결정을 내리고, 그 때도 제가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당연히 10년 과정을 다시 거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하면 된다. 그런데 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아니면 저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면허에 집착하고 싶진 않다”며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이 있다. 제게 의사면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사실 지금은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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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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