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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매파 파월' 긴장감 엄습…미 증시 또 약세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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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설 앞두고 뉴욕 3대 지수 하락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 긴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2%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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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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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 받는 것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연설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급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아직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는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11.7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18%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가까이 뛰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와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지표를 두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나오는 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페이팔 등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토대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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