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결혼지옥' 오은영, 정글 부부 속마음→가정폭력 이유 "솔직한 이야기 필요"(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C '결혼지옥' 방송캡쳐



정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정글 부부의 속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신승호, 조은주 정글 부부가 찾아왔다. 오은영은 "이 자리에 나오실 때는 두분 사이에 개선을 하고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나오기 전까지 노력을 해보셨나요?"라고 물었고, 두사람은 "부부 상담을 여러 번 받았다", "40회 정도 받았어요", "60회 정도 되지 않았나?"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근 준비를 한 아내는 "액세사리 수출 회사 대표다. 액세서리를 디자인 제작해서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직원은 6명이고 중소기업 정도의 매출 정도는 나오고 있다"라고 하고 있는 일을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은 남편은 "지금은 가족사진 찍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혼자서 궂은일을 해내는 아내에 MC들이 감탄했다. 하지만 남편은 굳은 표정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다. 아내는 "저희가 2년 정도 떨어져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그런 일을 본격적으로 했던 거 같다. 가게를 옮겨야 될 상황이 있었다. 천장에 CCTV를 떼어내야 했는데 이삿짐센터에서 못 해준다고 하더라. 부탁을 드렸더니 저한테 '이런 거 도와줄 남자가 없냐' 그러시더라. 저한테는 남편이 없지라고 생각이 들어서 너무 서러웠다"라며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마음에 혼자 해내기 시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사람은 재결합 한지 2년이 됐다며 "아이를 혼자 키우는게 심적으로 힘들었다. 어디가면 다른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자격지심이 생기더라.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까 아빠를 되게 좋아한다. 내 욕심에 상처를 주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컸다"라고 말했다.

눈치보는 남편과 아내가 좁혀지지 않는 의견에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 남편은 "지금 생각하면 제가 되게 나쁜 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되게 못했다. 제 입장에서는 항상 눈치보고 노력하는데 아내가 과거 얘기를 하면 미안하고 잘못한 거니까 할말 없으니까 아내와의 대화를 피하게 된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과격한 행동의 이유를 묻자 남편은 "저도 많이 지쳤던 거 같다. 냉담하게 지내고 서로, 같이 사는데 같이 살지 않는 부부처럼 사니까. 그때 당시에는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못된 생각으로 나 지금 이 상태야. 나 자극하지 말아줘 나 좀 봐줘. 투명인간 취급하지 말아줘 그랬던 거 같다"라고 당시 심정에 대해 설명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과격했던 행동에 대해 "다 고려한다 하더라도 가정에 있어서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가정폭력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편이 조심스럽게 "요즘에는 그걸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 프리랜서"라며 프리랜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더 나은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서 하는거다. 쉽지는 않겠지만, 가족과 함께 더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다"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옛날에 왜 안 그랬대? 프리랜서를 안 해봤다고 하는데 당신은 두 번이나 해봤어. 당신이 나한테 생활비를 갖다준게 12년 동안 지금 2년이랑 그 전에 1년, 3년 밖에 안 준거다. 생활비를 안 준게 문제가 아니다. 당신한테 들어간게 2억이 넘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