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유태오 주연…"뻔한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게 매력"
김옥빈, 사랑스러운 미소 |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영화 '박쥐'(2009), '악녀'(2017) 등에서 어둡고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옥빈이 데뷔 18년 만에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김옥빈은 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연애대전'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에 하던 무거운 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비슷한 역할을 너무 많이 해서 물리고 질려있던 상태였다"라며 "'연애대전'은 제가 처음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대본이었다. 제 필모그래피 가운데 가장 밝은 작품이 될 거란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서로를 치유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은 로맨틱 코미디물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 여미란 역을 맡았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고, 졸업 후에는 아버지에게 등록금을 통째로 갚고 집을 나왔다.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기 싫어 공부 시간을 쪼개가며 격투기를 수련하고 카레이싱까지 즐기는 '센 언니'다.
김옥빈은 "작가님이 저를 보고 캐릭터를 그렸나 싶을 정도로 닮은 구석이 많았다"며 웃었다.
유태오-김옥빈, 미남미녀 |
여미란과 티격태격하는 로맨스 케미(호흡)를 선보일 '톱스타' 남강호 역에는 배우 유태오가 나선다.
남강호는 '멜로의 신'이자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인기 배우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여자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인물이다.
유태오는 "뻔한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것"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서 부딪히니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김지훈도 남강호가 속해있는 연예 기획사 대표 도원준 역을 맡아 극에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김지훈은 "요즘 여성의 권위 신장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데, '연애대전'은 바뀌는 시대에 발맞춘 작품"이라며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10일 공개.
'연애대전' 주역들 |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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