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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에르도안, 지진 대응 야당 비판에 "대형 재난 대비하는 것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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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타이 주 등 지진 피해 입은 남부 지역 방문
뉴시스

[카흐라만마라스주=AP/뉴시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스주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가운데)이 지진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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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튀르키예 정부가 강진 발생 이후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을 방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지진의 진앙지 인근의 카흐라만마라스주를 방문한 뒤 하타이 주를 찾았다.

BBC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관련 야당의 비판에 대해 "이런 대형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우리는 시민들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은 500㎞ 떨어진 지역에서 느껴질 정도로 위력이 강했다"며 악천후로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구조작업은 쉽지 않다"며 "현재 하타이에는 군인, 헌병, 경찰, 등 2만1200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타이 주는 이번 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지역 중 하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금은 단결과 연대가 필요할 때"라며 "이런 시기에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네거티브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을 용인하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진 피해 지역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튀르키예 야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 8년 동안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충분히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참사는 대선을 불과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발생했다. 20년 째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5월 14일 치러질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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