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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9년전 말레이여객기 격추, 푸틴이 미사일 제공 승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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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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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 사건이 사실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격추 사건을 조사한 국제조사팀은 현지시간으로 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격추에 사용된 러시아산 미사일 제공을 푸틴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 조직이 해당 미사일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조사팀은 감청한 전화 통화 내용 등을 근거로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며, 다만 푸틴 대통령을 기소까지 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팀은 러시아 당국의 비협조로 다른 용의자를 추가로 기소하기 위한 증거가 불충분했다며, 수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해 조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H17편 여객기는 2014년 7월 17일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 298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홍신영 기자(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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