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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애플페이 韓 상륙 코앞…삼성 "갤럭시유저는 지갑 안 들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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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페이 한국 진출 가시화되자 삼성페이 마케팅 확대

"갤럭시 유저는 지갑 진짜 안 들고 다님?", "ㅇㅇㅇ"

뉴스1

삼성페이 기능을 강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광고.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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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삼성페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공개한 'ㅇㅇㅇ 삼성페이편'은 신제품 '갤럭시S23' 홍보 영상 시리즈 중 하나로, 지갑을 안 들고 다녀도 되는 삼성페이의 강점을 문자 중심의 '타이포그래피' 형태로 표현했다.

10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누리꾼의 댓글 형식으로 "갤럭시 유저는 지갑 진짜 안 들고 다님?" 문구가 나오고 이어서 삼성페이 결제 모습과 함께 "ㅇㅇㅇ" 대댓글이 달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ㅇㅇㅇ"은 다시 갤럭시S23 시리즈의 특징인 일렬로 배열된 카메라 형태로 바뀐다.

갤럭시S23의 핵심 기능을 간단명료한 질의응답과 카메라 디자인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갤럭시S23의 기능을 홍보하는 'ㅇㅇㅇ 종합편'에서도 삼성페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가능한 건 페이는 기본", "운전면허증에 비행기 티켓, 자동차 키까지?"라는 문구에 이어 "ㅇㅇㅇ" 답글이 달린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삼성페이를 핵심 기능으로 꼽으며 견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은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 국내 사용 허용 결론을 내리면서 기정사실화 됐다. 이후 8일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드리겠다"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현대카드 역시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양측은 구체적인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다음 달 초에 애플페이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마케팅을 확대해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3년 만에 삼성페이 광고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같은 달 프롭테크 스타트업 직방과 협력해 '직방 UWB(초광대역)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키를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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