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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구글, MS 맞서 검색 이어 번역·지도에 AI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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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생성형 AI, 완전히 새롭게 정보 다루게 할 것"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구글이 다시 반격이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 곧바로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검색 기능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최근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bard)를 테스터들에게 미리 공개한다고 밝혔다.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공개하자마자 경쟁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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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예컨대 바드는 전기차 구매의 장단점을 묻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CNBC는 전했다. 또 북부 캘리포니아 여행 계획을 묻자, 구체적인 장소와 설명을 달았다.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직관적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은 또 번역 기능에 AI를 탑재해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5개 언어의 문맥 번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구글 맵(지도)에 AI를 탑재해 특정 장소의 실시간 날씨와 교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이날 발표에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오후 3시16분 현재 7.97% 폭락하고 있다. MS의 경우 0.28%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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