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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파트 대신 빌라로 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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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고금리 속 작년 매입 역대 최저

빌라 비중은 25.5% 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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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의 매입 비중이 역대 최저를 보였다. 서울은 매매 거래 중 아파트가 10건 중 2건에 불과했다.

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50만8790건이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29만8581건으로 58.7%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7년 64.5%를 기록한 후 2020년 73.0%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후 2021년 65.9% 내려앉더니 지난해는 50%대로 역대 최저를 보였다.

전국에서도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이다. 지난해 서울 주택 거래량 5만6007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5384건으로 아파트 매입 비중이 27.5%을 기록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다. 경기도 아파트 매입비중은 52.5%, 인천은 39.5%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전국 빌라 거래량은 12만9746건으로 전체의 25.5%에 달해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빌라 매입비중은 61.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고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줄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빌라에 대한 매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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