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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차·SK, 북미 수소시장 진출 본격화…HFCS 첫 주빈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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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관합동 로드쇼…엑시언트 수소트럭 등 소개

미 IRA 활용 대미 수출 본격 추진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현대차와 SK E&S, 고려아연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북미 최대 수소산업 분야 행사인 '수소·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여해 미국 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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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7∼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HFCS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해 민관 합동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1976년부터 40년 넘게 개최된 HFCS는 전세계 70여개 기업·기관이 수소 분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기술을 전시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특히 미국은 향후 10년 이내 청정수소 1㎏을 1달러에 생산한다는 목표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 투자법안(BIL)을 통해 대규모 지원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번 HFCS에서 올해 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수소 상용차를 대량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은 주빈국 대표 세션에서 전세계 기업과 미 정부를 상대로 수소 제품과 성과를 홍보했다.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사업에 선정된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소개하며 북미에서 수소상용차 사업을 본격 전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47대 수출했으며 독일에도 27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미국 플러그파워와의 합작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고려아연은 현재 호주에서 추진 중인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미국 에너지부, 상무부와 함께 양국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한미 수소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열고 수소 트럭과 연료전지 보급 관련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또 IRA의 수소 관련 정책 세부 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미국 내 다양한 수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옥현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대행)은 “에너지안보 달성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소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면서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과정에서 한국이 수소산업 주도권을 확보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돼 수출 및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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