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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체외인 왔는데, 주전 리베로 부상…'빨간불' 켜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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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코칭스태프에 안겨 코트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3. 2. 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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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쉽지 않다. 한 명이 오니, 또 다른 한 명이 팀을 이탈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이야기다.

현대건설은 2022~2023 V리그 개막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개막 15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리그 중반을 넘어가던 3라운드, 위기에 봉착했다. 주포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이탈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자리를 비웠다. 허리 시술 후 재활에 매진, 복귀를 기다렸지만 수술 부위가 악화됐다. 구단은 대체외인을 물색,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이보네 몬타뇨를 영입했다.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몬타뇨는 스위스리그 득점왕이자, MVP 출신이다. 그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및 선수등록 절차를 거쳐,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0일 페퍼저축은행 경기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7일 흥국생명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2세트 막판 수비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고통을 호소한 그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채 스태프의 부축으로 코트를 빠져나왔다. 응급처치를 받은 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검진 결과 김연견의 오른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2주간 발목 고정 후 추가 검진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견은 지난 2020년 왼쪽 발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부위는 아니지만 선두 경쟁이 치열한 현재, 주전 리베로의 이탈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는 이번시즌 26경기 99세트에 출전해 디그 1위(세트당 5.778개), 수비 4위(세트당 7.626개)에 올라있다.

김연견이 빠진 3세트, 이영주가 투입됐지만 팀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25-15의 큰 점수 차로 패배의 쓴맛을 다셨다.

위태한 1위에 놓였다. 승점 3을 내준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60점), 승수(21승)에서 앞서 겨우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주전 리베로의 시즌 아웃, 대체외인의 기량 미달 등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대건설에 큰 위기가 닥쳤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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