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국제선 이용객 증가에 맞춰 내달 29일부터 대만 가오슝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또한 타이베이 노선 등 일부 노선의 증편에도 나선다.

에어부산은 오는 3월 29일부터 부산-가오슝 노선을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재운항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가오슝 노선 운항 재개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지 3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가오슝 직항편을 운항한다.

부산-가오슝 노선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40분에 출발(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가오슝 국제공항에 오후 12시 40분에 도착하며,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1시 3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5시 5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가오슝은 대만 남서부에 자리한 항구 도시로 대만 제2의 도시이자 부산의 자매결연도시다. 2013년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직항 항공편을 취항했으며, 연중 온화한 날씨와 다양한 볼거리에 많은 국내 관광객이 방문해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해당 노선 전체 탑승객의 약 70%가 대만 국적 탑승객일 정도로 한류 열기가 뜨거운 노선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가오슝 재운항으로 기존 운항 중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으로 대만에 입국한 뒤 가오슝-부산 노선도 이용할 수 있게 돼 대만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타이페이 증편도 실시한다. 매일 왕복 1회 운항 중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내달 26일부터 매일 왕복 2회로 늘린다. 여기에 부산-나트랑 노선은 주 4회에서 매일 왕복 1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 에어부산의 타이베이 노선은 1달여 만에 탑승객 약 1만6000명이 집계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나트랑 노선 역시 겨울철을 맞아 평균 탑승률이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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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상우 기자 ks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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