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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G전자, 세트 수요 회복 앞서 비용 절감 효과 극대화 될 것…업종 내 최선호주"-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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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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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9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 부품의 턴어라운드 가속화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것으로 보면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를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본격적인 세트(Set) 수요 회복에 앞서 물류비, 재료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업종 내에서 인플레이션의 피해가 가장 큰 편이었던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수요, 원가, 환율 여건 등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분기 LG전자 단독 영업이익 추정치를 6769억원에서 1조580억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 대비 -34%)으로 상향한다"며 "가전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대폭 개선되고, TV와 비즈니스솔루션도 흑자전환 이상의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간으로도 당초 예상과 달리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가전은 물류비 부담 감소가 본격화되고, 북미 지역에서 프리미엄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수요 약세에 대응해 볼륨존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는 유럽 수요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고,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OLED TV 판매량은 20% 증가한 460만대에 도전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 및 이종통화 강세는 TV 수익성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매출 고성장세와 전기차 부품 중심의 프로젝트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80조원에서 올해 말 90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비즈니스솔루션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부진했던 IT 부문도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서빙, 안내, 물류, 배송 등 서비스 로봇의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조640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특허 수익이 더해졌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익 증가폭이 더욱 크고 불경기에 이익 창출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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