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쏟아지는 아이돌 다큐멘터리…K팝에 꽂힌 OTT[초점S]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최근 OTT에서 K팝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쏟아지고 있다.

디즈니+는 올해 여러 편의 K팝 다큐멘터리 론칭 계획이 있다고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밝혔다. 먼저 디즈니+는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다큐멘터리 'BTS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와 멤버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 '제이홉 인 더 박스'다. 이와 함께 슈퍼주니어의 뒷이야기를 통해 K팝 업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NCT 127의 월드투어 과정을 담은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도 공개 예정이다.

왓챠도 최근 오마이걸 효정, 더보이즈 큐, 에이티즈 우영, 르세라핌 김채원 네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를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현대인의 삶은 9개의 물건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가상의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네 사람이 각자 표현하는 물건을 찾아 그룹 멤버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티빙은 지난달 26일부터 K팝의 근간인 팬덤부터 프로듀싱, K팝의 정의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K팝을 들여다보는 '케이폅 제너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H.O.T. 강타,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민호,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등 전 세대 아이돌 가수들을 비롯해 팬,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케이팝이 가진 영향력을 심층적으로 다룰 것을 예고했다.

또 앞서 웨이브에서는 마마무의 7년 기록을 담은 '마마무_웨얼 아 위 나우'(2022)를, 넷플릭스에서는 블랙핑크를 주인공으로 한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2020)를 공개했다. 유튜브도 트와이스 다큐멘터리 '트와이스 시즈 더 데이'(2020)와 K팝 시스템에 대해 집중조명한 '케이팝 에볼루션'(2021)등 다양한 K팝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돌 다큐멘터리가 꾸준히 제작되는 건 대중이 아이돌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 너머 무대 뒤편의 진솔한 모습을 보고싶어 하기 때문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콘텐츠 제작자들 입장에서나 대중의 시각에서나 늘 흥미로운 인물군”이라며 “아티스트로서 자기를 표현하되 회사가 기획한 특정 그룹의 세계관이나 메시지에도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고, 무대 위에서는 완벽하면서 자연인으로서는 털털한 매력을 갖춰야 하는, 그러나 또 너무 다 보여줘서는 안 되는 이중적인 과제를 떠안고 있는 인물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산업적으로는 최근 절대적으로도 주목받는 그룹의 수가 늘고 대중의 취향도 세분화되면서, 또 동시에 글로벌에 수요가 늘면서 한 그룹이나 한 멤버만 다루어도 충분히 유의미한 주목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K팝에 대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관계자는 "K팝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지만, 기존 K팝을 다루는 콘텐츠들과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그리고 끊임없이 현재를 기록하고자 하는 기획/제작자들이 도처에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케이팝이 얼마나 한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 K팝이 무의식 중에 대중문화의 한 요소로 자리 잡아서 K팝 콘텐츠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고속 성장기가 끝나고 정체기에 접어든 OTT 입장에서도 K팝은 타깃층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콘텐츠이기도 하다. 한 OTT 관계자는 “K팝을 소재로 한 콘텐츠로 팬덤을 유인하는 것이 타깃층 확장을 위해 효과적"이라며 "플랫폼들이 콘텐츠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K팝은 특정 장르 부각시키기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