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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금융권 부동산PF 연체율 상승세…증권사 연체율 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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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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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은 8%대에 달하며 부동산 PF 부실이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25조3000억원이다. 2021년 말(110조2000억원)보다 15조1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보험 44조1000억원(35.2%), 은행 34조1000억원(27.2%), 여신전문금융회사 27조1000억원(21.6%), 저축은행 10조7000억원(8.5%), 상호금융 4조8000억원(3.8%), 증권 4조5000억원(3.6%) 순이다.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전 금융권의 연체율은 0.38%에서 0.90%로 0.52%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2021년 말(3.7%)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2.37%로 2021년 말 대비 1.18%포인트 올랐으며, 여신전문회사 연체율은 1.0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 연체율은 0.40%로 0.3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금감원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PF 대출 규모가 작아 사업장 1~2곳만 부실이 발생해도 비율이 오르게 된다”며 “상승 추이여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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