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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성일종, 권은희 '이상민 탄핵 찬성표'에 "같은당이지만 생각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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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탄핵 이탈표' 지적에 "본회의 불참자 때문" 해명

尹, 중산층 난방비 지원에 기재부 난색? "그게 좋은 나라 시스템"

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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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의 주도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데 대해 "입법부가 굉장히 나쁜 선례를 만든 것 중 하나"라고 9일 밝혔다. 또 같은 당 권은희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탄핵이라는 것은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 최종의 단계 같은 것"이라며 "굉장히 신중해야 되고 정치적인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법적인 문제 같은 경우를 정치적으로 묻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 탄핵소추안 찬성표 179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희 당에서 (본회의에) 못 나간 분들이 몇 분 계시고, 그분들 때문에 그럴 것"이라며 "조경태 의원도 당대표에 나오셨기 때문에 (본회의장에) 못 나왔다"고 설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같은 당 권은희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원래 민주당하고 합당을 늘 주장했던 분"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해야 되겠고 생각은 다르다. 권 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당정이 표준운임제로 개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안전운임제라는 것은 설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기 때문에 표준운임제안을 낸 것"이라며 "부동산 수수료 같은 경우도 표준운임 요금이 돼 있듯이 기본적으로 표준운임으로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개혁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운송시장에서 어떠한 부분이 가장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 정부에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않은 회사를 골라내지 않았다는 게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산층에 대한 정부의 난방비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왜 정부가 검토를 안 하겠냐"며 "그렇지만 정부의 재정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중산층 난방비 지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인 것에 대해 "그게 좋은 나라 시스템 아니냐"며 "대통령이 지시는 할 수 있지만 밑에서 다시 검토를 해 보니까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한 문제점들이 있고 국가 재정적으로 이렇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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