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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튀르키예 강진] 신축건물도 '폭삭'…"부실규제·솜방망이 처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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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지진 강했지만 잘지은 건물 완전붕괴엔 문제"

1960년대부터 건축규제 위반에 행정처분 감면 되풀이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진의 규모도 컸지만 그만큼 건물이 너무 많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새벽에 갑자기 들이닥친 강진으로 잠들어 있던 주민들이 대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건물 잔해에 깔려 이미 1만명을 넘어선 사망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국 방송 BBC는 지진 피해지역의 상황이 전달되면서 현지의 건축 안전규제 등이 허술하고, 규제가 있더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지진의 타격을 받은 동부 도시 멜레티에서 무너진 한 빌딩은 작년에 완공된 것으로, 소셜미디어에는 이 건물이 최신 방진 규제를 통과했고 최고의 자재와 기술로 지어진 1등급 건물이라고 홍보하는 분양광고 이미지가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