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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흡했다" 외국인 수석 2년 인정한 한화, '이대진 효과'에 상호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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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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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대진 수석코치 영입 이유를 뒤늦게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는 9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는 외국인이 맡아왔다. 대럴 케네디 주루/작전코치와 웨스 클레멘츠 전 수석코치가 전임 수석코치였다. 감독 및 선수단과의 소통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KBO리그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국내코치들보다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손혁 신임 단장 취임 후 수베로 감독과 논의를 통해 국내 수석코치 필요성을 관철시켰고 이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한화는 "아주 발빠르게 진행된 수석코치 영입이었는데, 마무리캠프와 이번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수베로 감독과 이대진 수석코치 간의 소통이 원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코칭스태프 간 화합을 도모하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 가교가 되는 등 다양한 수석코치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바쁜 캠프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이 수석코치의 근황을 밝혔다.

이 수석코치는 "항상 투수코치로 스프링캠프를 치르다가 난생 처음으로 수석코치를 맡아 캠프를 치르니 어색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다. 투수코치일 때는 투수만 신경쓰면 됐는데 확실히 모든 훈련을 신경써야 해서 바쁘게 구장을 옮겨다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훈련을 지켜보면서 보완사항을 찾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선수들을 살피며 훈련에 임하는 태도나 분위기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도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많이 들어주시려 노력하시는 게 보인다. 그 동안 함께 해온 외국인 수석코치와 달리 한국 야구에 관한 지식이 많으니,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하셔서 자주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려 노력하고 있다. 캠프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할 시기가 오기 마련인데, 그때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코치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코치는 "손혁 단장님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외국인 감독님과 함께 시즌을 경험하는 것이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발전할 후 있는 계기라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선수 때나 코치 때나 많은 수석코치님들로부터 여러가지를 배워 지금의 역할을 준비할 수 있었다. 수석코치라는 직책을 한번쯤은 해 보고 싶었고, 수석코치로서 팀을 만들어가는 것도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장님과도 소통하고 있는데 확실히 현장을 믿고 맡겨주신다. 한화 이글스가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감독님 보좌부터 코치들, 선수들과의 소통을 잘해서 성공적인 캠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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