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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관광제주, 코로나 엔데믹 대비한 외국관광객 유치 전략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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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제주=박원철의 정치&정책 탐방]

"오영훈 지사, 제주출신 국회의원 3명 난방비 폭탄 사태 대책 논의 의미있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상반기 방류사안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제주연구원, 제주 4400억 피해 주장하지만 1조원 이상 피해 볼 것"

"일본 바다 방류 외에 인공호수나 다른 방안 제시해 선택하게 해야"

"제주관광산업 영세 일자리 취약…재방문의사 비율 점점 하락세"

"워케이션, 공개데이터플랫폼 활성화, 영세업체 지원, 일자리 정책 같이가야"

노컷뉴스

박원철 전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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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3년 2월 7일(화) 오후 5시
■ 방송코너 : 박원철의 정치 & 정책 탐방
■ 진 행 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 담 자 : 박원철 전 도의원

◇박혜진>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제주지역 정책과 또 정가의 이슈를 살펴보고 전망해보는 박원철 전 도의원과 함께하는 박원철의 정탐으로 함께합니다. 오늘도 박원철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원철> 안녕하세요.

◇박혜진> 최근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출신 국회의원 3명과 난방비 폭탄 사태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지금 도민들이 난방비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철> 국민들은 난방비 폭탄이고 국가는 배당금 폭탄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가스공사가 장부상 이익을 남겼대요. 이익 배당을 많이 받고 국민들은 난방비 폭탄을 맞은거죠. 제주지역은 그래도 도시가스를 전부 쓰는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체감을 제대로 못 하고 계실 텐데 올해 들어서 평균적으로 27% 정도 상승했고 거기에다가 전기요금까지도 상승하다보니 난방비 폭탄이 예사로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국회의원 3인과 도지사가 만나서 7개 의제를 가지고 얘기했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봐요. 제주도의 문제를 같이 공유하는 자리, 향후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까 아주 의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상반기에 방류하기로 하면서 제주 수산업계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여전히 제주도나 정부의 대처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박원철> 저는 이번 기회에 정말 일본이 G7 국가이고 정말 양심있는 국가였으면 좋겠다, 양심 있는 국가가 맞는가라고 되묻고 싶어요. 우리도 원전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우리 원전 폐기물을 만약에 어떤 방치를 했다면 일본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박혜진> 난리가 났을 겁니다.

◆박원철> 그렇죠. 양심 있는 학자인 서울대 원자력공학학과 서모 교수는 일본이 양심이 있다면 인공호수를 조성해라. 거기에서 공업용으로 쓴다든지 아니면 관상용으로 쓰면서 서서히 기술 개발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 그게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냐 이렇게까지 촉구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짜리 터널을 뚫어서 4월에 방류를 하겠다. 그런데 더 화가나는 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지 않는 거예요.

◇박혜진> 거기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는 거잖아요.

◆박원철> 더욱이나 현 대통령이 이걸 가지고 일본 히로시마에서 하는 G7 국가에 초청받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당당히 맞서서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미 평형수라는 문제가 나오고 있잖아요. 한일 간 오가는 선박들에게 밸런스 탱크라고 있거든요. 물을 양쪽 칸을 갈라놓고 양쪽에 물을 넣어요. 물을 넣어야 화물선이 안정이 되게끔 합니다. 화물을 실을 때는 물을 빼고 짐을 뺀 공선으로 갈 때는 물을 채워놓아야 배가 안정성 있게 선박 운항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6개 현에서 오고 가는 배들만 이미 평형수가 500만 톤이나 되는 상황이고 중요한 건 한일 해협에는 이 선박들이 공해상으로 200㎞ 밖으로 나가서 평형수를 교체하고 들어와야 되는데 그럴 만한 공간이 없다는 거예요. 한일 해협이 좁아서 비용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들이거든요.

본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수가 방류되기 시작하면 연구상으로는 7개월여에 제주에 도달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제주 수산물은 설사 우리가 안전하다고 측정하더라도 불안해서 먹겠습니까. 제주 수산물이 약 9000억 정도거든요. 제주연구원에서는 피해규모가 4400억 정도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약 1조 원이 타격을 받는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적극적인 대책이 아쉽고 제주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지금 바닷물이 제주 해역에 도달하는 기간이 7개월이라고 하는데 동해안이라든지 해류를 따라서 우리나라 수산물과 바닷물 전체에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주에서도 물론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지만 지방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서 될 일은 아니고요. 국가적 차원에서 일본 측에 지금이라도 강력히 항의를 해서 우리 학자들이 얘기하는 대로 인공호수라도 조성해 보자 이렇게라도 대안을 제시해 주는 방향으로 적극적 대처를 해야된다 생각을 해요.

◇박혜진> 제주도 관광산업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관광산업의 비중이 전국 1위지만 영세업체가 많고 부가가치가 낮아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열린 포럼에서 나온 내용이죠. 여기에 대해서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박원철>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제주의 관광산업의 영세성과 양극화 지금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제주 관광에 대한 공격이 중앙 언론으로부터 시작이 됐죠. 제주관광이 비싸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닌가 보여질 정도로 심하게 공격을 합니다.

왜냐하면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외국으로의 관광을 전환한다든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고 그동안 팬데믹 상황에서 제주가 그나마 안전하다 해서 내국인들이 많이 찾아주셨잖아요. 그만큼 호텔이나 인프라가 잘 돼 있었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속에서 우리 치부를 드러내는 게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서 제가 상당히 고민스럽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가 점검할 건 점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얼마 전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8년 동안의 관광 트렌드를 분석해서 보고서를 낸 게 있어요. 의미 있게 바라봐야 될 게 재방문 의향을 8년 동안 쭉 물어봤는데 쭉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요. 또 타인 추천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별로 추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군요.

◆박원철> 네. 수치를 말씀드리면 2017년에 5점 척도에서 4.11, 2018년에 4.13, 2019년 4.15, 2020년 2.44, 2021년 1.91로 뚝뚝 떨어진다는 거죠. 그만큼 제주도를 남들한테 추천하기에는 좀 그렇다 라는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고요. 제주 이미지와 관련된 조사도 했는데 이것도 2019년부터 소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행 후 제주의 이미지도 2020년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나 이렇게 보여지는데 우리가 총 GRDP에 차지하는 비중이 관광산업이 한 21% 정도 돼요. 생산성 지표라고 부가가치 한 2600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 거죠. 제주 강원이 관광을 표방하면서도 제일 꼴찌를 차지하고 있는 거죠.

이 이유는 91%가 1명~4명 정도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고급화 전략을 띄고 있는 몇몇 개소들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측면들도 없잖아 있죠. 그런 것들 때문에 관광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되느냐 이런 면에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포럼에서 지사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제주 관광을 공격하는 부분에서 당당히 맞서야 된다.

제주가 보통 1500만명에서 1600만명까지 왔었잖아요. 거기에 내국인 관광객은 한 1200만 명 수준이었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 300~350만 명도 왔었거든요. 거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늘 외국인 관광객 수용력이 300만 명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트렌드 변화를 해보고 도정이 관광공약 중에 눈여겨볼 대목이 워케이션이란 말이죠.

워케이션이 의미 있게 보여지는 게 관광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요. 보고서에 의하면 이전에는 2박 3일 이러다가 3박 4일, 4박 5일 아니면 쭉 늘어나는 추세인거죠. 즉 제주에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면서 요즘 재테크 문화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라고 여러 가지 제안을 해주셨더라고요.

◇박혜진>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관광산업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보세요.

◆박원철> 도정과 관광공사에서 또 협회에서 공개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겠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영세하다 보니까 독자적으로 플랫폼 사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물론 관광협회에서 일부 시행하고 있긴 해요. 관광협회 회원사를 상대로만 하다 보니 홍보 효과나 여러 가지가 좀 많이 떨어져요. 공개 데이터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겠다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지나간 건 아닙니다마는 앞으로 이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은 상황들이 연출이 되고 있으니 이전에는 지원을 했을 때 개인에 대한 지원을 많이 했었잖아요. 예를 들면 재난지원금이나 개인한테 대출 상품을 한다든지 이제 그런 것보다 이 사업체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지원 방향들을 조금 달리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제주에 일자리가 그만큼 없다라는 거죠. 접근이 쉬워요. 영세하지만 취약도 한 거예요. 이런 것들은 일자리 정책도 병행해서 연계된 정책을 개발을 해서 제주의 일자리 정책 그리고 공개형 데이터 플랫폼 정책, 지원 정책이 혼합되어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지금 외국인 관광객이 소폭이지만 굉장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 1월 동안 1만4000명 정도 더 왔죠. 앞으로 엔데믹을 대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어떤 전략들도 효과적으로 짜면 제주 관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관광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박혜진> 오늘 관광산업 얘기까지 다양한 얘기를 한번 풀어봤습니다. 감사하고 다음 주 화요일에 또 다양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원철>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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