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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세계인터내셔날, 빅5 브랜드로 연 매출 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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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럭셔리 여성복브랜드 델라라나.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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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자체 여성복 브랜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5대 브랜드를 앞세워 여성복사업 매출 규모를 향후 5년 내 연 매출 5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적극 육성해 현재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여성 캐주얼 빅(BIG) 3 중심의 여성복사업을 빅5 구도로 만들어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델라라나(Della Lana)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델라라나의 소재를 고급화하고 액세서리 라인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 내 독보적인 차별성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델라라나는 이번 시즌 캐시미어, 실크, 울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전년보다 40% 이상 확대했으며 구두와 가방을 새롭게 출시하며 토탈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일라일(ILAIL)은 고급 니트웨어를 전략 제품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니트 소재 의류 라인을 확대하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성복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델라라나와 일라일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 향후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5년 안에 연 매출을 2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남성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남성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여기에 스포츠, 프리미엄 패션 등 2030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보브(VOV)는 5년 내 1000억원대 중반까지 볼륨을 확대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컷(g-cut)은 매출 1000억대의 메가 브랜드로 추가 육성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와 보브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면서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매출은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여성복 브랜드 빅5의 매출은 3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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