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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준석 "대통령실, 안철수에 '움직이면 쏜다'는 것...전대 결과에 따라 참모진 전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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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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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2월 9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일이면 차기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 4명이 확정됩니다.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입'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스튜디오 직접 나오셨습니다. 많은 이야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하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건강하십니까?

◆ 이준석: 건강하죠.

◇ 박지훈: 지난 8월에 인터뷰를 하고, 그래도 인터뷰할 때마다 이렇게 YTN에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이준석: 와봐야죠. 그리고 올 때마다 참 몇 달마다 한 번씩 오는데, 저는 제가 항상 농담처럼 박지훈 변호사 같이 사투리 심한 분이 계속 방송에 버티는 게 신기하다.

◇ 박지훈: 요새는 많이 고쳤는데요?

◆ 이준석: 다음번에도 살아계십시오.

◇ 박지훈: 뭔가 이게 의미심장한 말 같은데요. 다음번에 언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그 얘기 먼저 해보죠. 곽상도 전 의원 지금 1심 무죄 판결 났어요. 좀 전에 조응천 의원하고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대기실에서 한참 논의를 하시는 걸 제가 봐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이준석: 조 의원님은 법률가시니까 저도 약간 궁금했던 부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 여쭤보고 이렇게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제 이만큼 법리라는 게 구성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래서 이번에 결국 이 여파를 가지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한 상태이고. 판결문을 분석하는 분들이 얘기를 해 주는 걸 보면 과연 이게 수사 단계에서의 부실이었느냐, 무리한 기소였느냐 이런 것들을 놓고 꽤 논쟁이 벌어질 것인 게, 왜냐하면 사실 대장동 하면 돈 액수가 참 자극적으로 다가왔고. 그리고 '50억 클럽'이라는 게 있었고 또 이게 지금 현직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에게도 비슷하게. 이 돈의 실질적 주인이 누구냐, 이런 식으로 상당히 얽혀 있는 상태거든요. 이게 저희가 이런 어떤 3자 뇌물이라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들여다보게 된 계기가 박근혜 대통령이 어쨌든 탄핵을 겪으면서 수사를 받으면서 굉장히 어려운 기소를 하고 어려운 재판을 했던 거거든요. 예를 들어 '공동지갑론'이라든지. 저는 그때 "다른 건 몰라도 공동지갑론은 약간 생소한데"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 박지훈: 기억이 납니다.

◆ 이준석: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지목받아서 여러 가지 혐의가 있었어요.

◇ 박지훈: '경제적 공동체' 이런 얘기를 했었고요?

◆ 이준석: 저는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무리수를 둔 부분, 예를 들어 여론조사 비용을 잘못 지출했다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그래, 그건 아주 잘못된 거다 하지만 '공동지갑론'이라든지 '경제공동체'라든지 이런 것들이 되면서 친족이 아닌 사람을 얽기 시작하는 순간 이게 얼마나 복잡한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예전에 예를 들어서, 대통령 중에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자식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형제들과도 그렇게 소원하게 지냈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안심을 했었다는 거죠. 반면 예전에 대통령들은 형님 아니면 아들들이.

◇ 박지훈: 다 문제가 됐었습니다. DJ, YS, 노무현 대통령까지.

◆ 이준석: 거의 빠지지 않고 금전 수수나 아니면 이런 것들에 연루되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거는 당연히, 그런데 그 당시 그 대통령들이 그러면 그것 때문에 탄핵되고 그러면 형사적으로 소추되었느냐 했을 때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친족이 아닌 사람인데도 호가호위한 사람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되고 거기에 따라서 추징도 되고 그다음에 형사적으로도 형을 살게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법리가 확장된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데 과연 그렇다면 이런 식의 곽상도 의원 건은 아주 복잡한 건이지만 이재명 대표도 그러면 어떻게 적용을 받을까. 예를 들어 수사를 해봐야 아는 거지만 이재명 대표 통장으로 직접 입금이 되지는 않았을 거고 이재명 대표 아들 통장으로도 들어가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 박지훈: 해봤자 김용, 정진상 이쪽이겠죠.

◆ 이준석: 그런 것들이 그러면 소위 호가호위한 것들이냐, 아니면 예를 들어 공동의 목적을 놓고 공동 지갑이냐, 이런 것들이 또다시 한 번 복잡한 법리의 이거를 거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저는 법률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이건 있어요. 정치적으로 봤을 때. 이건 제가 완전히 그냥 정치 전략이나 아니면 선거 전략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혐의점을 놓고 수사를 진행했죠. 그 중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이런 것들이 강행 규정 때문에 가장 먼저 재판 결과가 나올 겁니다.

◇ 박지훈: 기소가 돼 있고 재판하고 있습니다, 지금.

◆ 이준석: 그렇죠. 이게 벌떼식 기소 아닙니까, 앞으로 예상되는 게. 그런데 그러면 내년 총선이 딱 1년 정도 앞으로 다가왔는데, 너무 총선이랑 가까워지면 또 판결 내는 것도 부담스럽거든요, 재판부 입장에서. 그러면 지금 뭔가 공직선거법부터 시작해서 1심 판결이 아마 연말쯤에 나오기 시작할 텐데. 거기서 그러면 이게 순차적으로 일부 무죄가 먼저 뜨는 경우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석이 될까.

◇ 박지훈: 무죄가 먼저 뜬다면?

◆ 이준석: 혹시라도 유죄면 유죄로 사실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타격 받겠지만, 혹시라도 그게 정치적으로 일부 무죄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왜냐하면 벌떼식으로 순차적 기소를 할 테니까. 그런데 사실 이건 재판부 입장에서도 머리가 아픈 게 뭐냐 하면, 가장 먼저 판단을 내려야 하는 공직선거법 문제에 있어서 이거 만약에 100만 원 이상 유죄 때리면, 선거 앞두고 민주당에다가 400원 물어내라고 하는 그 프레임이 걸리지 않습니까? 물론 대법원까지 가면 시간 걸리겠지만. 그런 게 제가 봤을 때는 법원 입장에서 부담일 거고. 그러니까 저는 기소를 일찍 가져가는 이렇게 일찍 가져가는 게 사실 집권 세력한테도 부담이거든요.

◇ 박지훈: 전략적으로 지금 말씀하시는 거죠, 정치 전략적으로 봤을 때는?

◆ 이준석: 물론 사법적 아니면 수사적인 측면에서 이런 걸 고려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만약에 혹시 그런 게 있다고 그러면 굉장히 부담이 가는 결과들이 나올 수 있다.

◇ 박지훈: 지금 곽상도 전 의원 판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주셨는데, 죄송하지만 '정치 신동' 얘기 많이 들었잖아요, 옛날부터. 대표는 하셨지만. 예리하십니다. 냈던 책은 좀 잘 팔리는 것 같습니까?

◆ 이준석: 아직 예약 단계고요. 예약이 온라인 3대 서점에서 다 순위권에 올라가가지고 출판사가 좋아합니다.

◇ 박지훈: '거부할 수 없는 미래'네요. 뜻이 있나요? 국민의힘에 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있는 건가요?

◆ 이준석: 솔직히 제가 당 대표 하면서 이런저런 시도한 것들 아니면 이런 것들이 보수 정당에서 지금, 선거 이겨놓고는 지금 다시 역행해보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보면. 예를 들어 제가 당 대표 그만둔 다음에 제가 있을 때는 매주 뭔가 나왔었는데 요즘 호남 지역에 대한 투자를 뭘 하고 있죠?

◇ 박지훈: 잘 안 보입니다. 보도도 안 되고 있고요.

◆ 이준석: 뭘 하고는 하고 있겠죠. 그런데 그거를 실제로 책임 있는 사람이 가서 하는 것도 없고, 그리고 마케팅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그거 외에도 보면 각종 제도들. 예를 들어서 토론 배틀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다 역행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차피 거부할 수 없는 조류가 될 겁니다. 제가 봤을 때.

◇ 박지훈: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 이준석: 나중에 좀 궁해지면 또 다시 그런 거 하려고 하겠죠.

◇ 박지훈: 그러면 지금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의 '거부할 수 있는 미래'는 천하람입니까?

◆ 이준석: 봐야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많은 당원들이 총선 이기는 방향으로 선택하려고 할 겁니다. 구조적으로 이건 제가 짚고 싶은 게, 지난번에 제가 전당대회 붙었을 때 사실 주호영 대표 굉장히 명망 있는 정치인이고 하지만, 제가 한마디로 이제 처음에 정리를 했거든요. 수도권이 중요한데, 팔공산만 오르시던 분이 어떻게 이걸 알겠냐. 저는 원래 먼저 선 공격을 절대 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사실 받아친 거였거든요.

◇ 박지훈: 뒷산인가, 에베르스트산인가, 산 얘기 나오다가 그런 얘기 나온 거죠?

◆ 이준석: 그렇죠. 0선이니까, 국회의원도 안 돼 봤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이런 거였는데. 그래서 제가 팔공산 오르던 분이 어떻게 지휘하겠느냐 했는데 거기에 반박이 저는 주호영 대표님이 약간은 약했던 게, '팔공산도 1,000m가 넘는 산입니다' 이렇게 오셨어요. 근데 사실 그게 정치적 은유인데, 대구 지역에서만 출마하시던 분이 어떻게 선거 전략을 수도권을 수립할 수 있겠느냐. 김기현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 박지훈: 울산, TK·PK 쪽이니까요?

◆ 이준석: 대구에 팔공산이 있으면 울산은 문수산이네요. 문수산만 오르시던 분이 어떻게 수도권의 전략을 세우겠느냐. 그리고 저는 이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분이 선거 지휘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좀 어렵습니다.

◇ 박지훈: 국민의힘에서 지휘를 하는 모습이 상상하기 어렵다?

◆ 이준석: 예전에 안철수 대표가 가장 박력 있고 또 정치적으로 상품성이 높았을 때가 저랑 붙었던 총선 때거든요.

◇ 박지훈: 2016년 국민의당 나왔을 때죠?

◆ 이준석: 창당 해서 제3당으로 40석 만들 역량이 있었던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에 김종필과 안철수밖에 없을 걸요. 그러니까 굉장히 그때 역량이 있으신 분이었는데, 그때도 사실 보면 약간 구도 싸움에 가까웠지 선거 캠페인을 딱히 잘하셨던 건 아닙니다.

◇ 박지훈: 구도 싸움에서 호남 지역을 가져가면서 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그 뒤에는 보면 그런데, 그 뒤에도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서울시장도 나가고 그다음에 비례 위성정당 한다고 해서 '국민의당2'도 만들어보고. 그다음에 이번에 또 대선도 나와 보셨지만, 그분은 자금력은 화끈한 분인데 그 돈으로 선거캠프를 잘했냐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니거든요.

◇ 박지훈: 캠페인 하는 건 조금 약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국민의힘에서 앞으로 중요한 거는 캠페인 능력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 된다.

◇ 박지훈: 그렇다면 천하람은 지난번에 당 대표 선거 때 '이준석 돌풍'처럼 '천풍'이 불 수가 있는 겁니까?

◆ 이준석: 이미 본인은 '허리케인 천'이라고 하고 다닙니다.

◇ 박지훈: SNS에 그 쓰긴 쓰던데, 본인이 쓰는 거 하고 남들이 느끼는 거 하고는 다른 거잖아요. 특히 당원들이 느껴야 되는데?

◆ 이준석: 인지도가 낮은 편이죠, 이준석보다는.

◇ 박지훈: 많이 낫죠, 뭐. 그건 당연한 거죠.

◆ 이준석: 그래서 그걸 보완하는 게 관건이고. 잘 생각해 보면 이번 전당대회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기현이나 천하람이나 인지도는 비슷비슷한 상황. 솔직히 아직도 나가가지고 얘기하면 '김기현이라는 사람 아십니까?' 그러면 정치에 관심 많으신 분들 빼고는 '후 아 유(Who are you)?'가 많을 거예요. 경상도 말로는 '니가 누구'.

◇ 박지훈: '니 뭔데'. 알겠습니다. 또 이런 얘기도 있어요. 이준석 대표가 너무 천하람 후보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천하람 후보가 이준석 그늘에 가려진 것 아니냐. 이 얘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제가 그래서 얘기하잖아요. 그런 거에서 천하람 후보는 똑똑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휩싸여가지고 누구처럼 "제가 '이준석 아바타'입니까" 이런 거 안 합니다. 천하람은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런 프레임을 걸면 안 된다는 거를. 그래서 저희가 이제 설명하는 게 뭐냐면, 박지훈 변호사 유튜브 많이 보시죠? 유튜브에 여행 유튜버들 보면 처음에 빠니보틀이라는 분이 되게 유명했어요. 그래서 인도 여행 다니고 이런 게 막 유명해지고 했는데. 나중에 러시아 쪽 여행 다니다가 곽준빈이라는 사람 만납니다. 그게 곽튜브거든요. 그래서 곽튜브가 러시아 말 잘하고 이러니까. 근데 그분도 캐릭터 있고 재밌다 보니까 빠니보틀이라는 사람이 통장 내역을 보여주면서 '너도 이거 공관에서 무슨 일 하는 것보다 이게 돈 많이 벌 거다' 그래서 살살 꼬셔서 곽튜브가 유튜브 따로 하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빠니보틀이 끌어들이고 곽튜브 계속 끌고 다니면서 이렇게 인지도를 높여줬지만, 요즘 최근 몇 달은 곽튜브가 더 잘 나가요.

◇ 박지훈: '이준석이 꼬시고 이끌어줬지만 나중에는 천하람이 훨씬 잘 나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그거는 천하람 능력이고요. 저는 지금 제가 빠니보틀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 박지훈: 그 얘기도 항상 해요. 지금 책임당원들, 특히 1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준석 당 대표 때 당원들이 이번에 아주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그런데 또 아니라는 쪽도 많고요. (전) 대표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이준석: 이렇게 보면 되는 게, 저희가 무슨 굉장히 지금 굳이 따지자면 도전자처럼 이렇게 있는데요. 저희 팀이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 박지훈 그렇죠. 이준석 전 대표가 챔피언이었으니까요. 원래.

◆ 이준석: 그렇제. 이제 지금 우승컵은 우리 쪽에 있어요. 비대위원장을 앉혀주기 때문에 우리 쪽에 우승컵이 있는 상황 속에서, 디펜딩 챔피언팀의 덩치라는 건 나름 있습니다.

◇ 박지훈: 그래서 사실은 당원 구성에 대해서는 다 말들이 많더라고요. 우리 쪽이 많다, 지금 새롭게 들어온 사람들은 2030이 많고 이준석 전 대표 때 들어온 사람 많다 했는데, 다 확인이 안 되는 거죠?

◆ 이준석: 이렇게 얘기할게요. 국민의힘에서 모든 정치인 중에서 저만 일주일 단위로 당원 추이를 보고받아봤습니다.

◇ 박지훈: 그러면 다 알고 계시겠네요?

◆ 이준석: 당원 추이라는 것은, 지금 결과만 보면 '당원이 70몇 만 명이다' 이렇게까지 나오잖아요. 그런데 당원 추이라는 건 저는 그때 감이 있는 거죠.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원 가입이 급증했고, 어떤 시점에 당원 가입이 활발히 일어났고, 그 시기에 온라인으로 가입한 사람의 비중은 얼마인가, 페이퍼로 오프라인으로 가입한 사람의 비중은 얼마인가. 온라인은 이준석 지지 성향이 높아요. 근데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얘기 안 하고 있는 겁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이 부분도 한번 짚어보죠.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부분이 좀 심각하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어제 이준복 수석이 그 얘기도 했었어요. 안철수 후보한테.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하고요. 등등의 여러 가지 그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준석: "아무것도 안 한다"라는 그 표현이, 아무것도 안 하면 안 건드릴게요, 이걸 정확히 번역하면 뭐냐 하면요,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이게 수화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전당대에 나와서 활발히 뛰어야 되는데 검문 검색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봐서. 그런데 이게 지금 거기서 암구호까지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을 칭찬하는 말을 해라. 암구호. 우리 편 하나만 쏜다 아닙니까. 이제 보면.

◇ 박지훈: 왜 이렇게 깊숙하게 대통령실이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개입하는 모양새로 보이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이제 이쯤 되면 전당대회 제가 봤을 때는 용산에서 원하는 뜻을 이루지 못하면, 지금 이상민 장관이 급한 게 아닙니다. 당장 용산 전원 참모 해고해야 됩니다.

◇ 박지훈: 참모를 해고해야 된다. 어떤 의미입니까?

◆ 이준석: 왜냐하면 만약에 이번에 이 많은 걸 한 다음에, 만약에 용산이 원하는 대로 김기현 대표를 못 만들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새로 선출된 대표랑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러면 처음에 이제 '대통령이 이렇게 당신을 죽이고 싶었는데 못 죽였다 이렇게 한 다음에 '그렇지만 풀자' 이게 됩니까, 이게 보면? 그러면 어떻게 가야 되냐면요, 내 주변에 간신배가 있어서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 잘 해보자, 신임 대표. 이렇게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용산에 대통령보다 참모진이 더 달아올랐을 겁니다.

◇ 박지훈: 이것도 좀 눈에 띄기는 해요. 지금 '색깔 논쟁'도 지금 일어나고 있거든요. 특히 김기현 측에서 안철수 후보 측한테 얘기를 하는데, 제가 처음 봤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도와주고 계시더만요, 이준석 전 대표가?

◆ 이준석: 그래서 항상 그거는 글 올릴 때 붙이잖아요. "제가 좋아하지 않는 안철수 대표" 이렇게 붙이잖아요.

◇ 박지훈: 다 알아요. 국민들이 알긴 다 아니까. 그런데 엄호를 좀 해 주는 모양새이기는 합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만약에 누가 저한테 '안철수 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적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저는 항상 이렇게 얘기해요. '톰과 제리' 비슷한 거다. '톰과 제리'입니다. 톰이 없어지면 안 돼요.

◇ 박지훈: 제리도 톰이 너무 필요해요.

◆ 이준석: 톰이 없어지면 제일 골치 아픕니다, 저는. 그래서 사실 다른 사람이 없어져도 톰은 안 됩니다.

◇ 박지훈: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톰이시고 우리 이준석 전 대표가 제리라는 거네요?

◆ 이준석: 그니까 생일도 챙겨주고 그러잖아요, 톰과 제리 보면. 톰 생일도 챙겨주고. 절대 톰은 사라지면 안 됩니다.

◇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일정 부분에서는 엄호도 하시는군요. 또 그 사진도 눈에 띄었거든요. 이른바 '김나연대'라고 하는데, 썩 밝은 표정은 아니었어요. 나경원 의원 얼굴 보면?

◆ 이준석: 그 상태에서 표정이 밝으면 그것도 좀. 너무 감정 기복이 심한 거죠. 이런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이 이런 게 있어요. 예전에 제가 저를 윤핵관들이 공격할 때, 요즘 들어서 길거리 나가면 어르신들이 저한테 제일 많이 말씀하신 게 뭐냐면 '이준석 씨, 옛날에 네가 별난 줄 알았더니만 훨씬 별난 사람이 있다' 이러는 거예요. 그거 누구겠어요?

◇ 박지훈: 그쪽을 말하는 건가요?

◆ 이준석: 그때 한창 붙었을 때, 제가 그래도 신의는 있어가지고 제가 사실 내부에 있었던 일들을 이번에 책에도 안 적고 그다음에 그 밖에 나가서 안 떨어서 그렇지,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 당한 일들이 한 10배 정도는 제가 당했을 겁니다. 내부적으로. 예를 들면 이거예요. 이번에 나경원 의원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려서 했다고 상처받았잖아요. 그런 걸로 뭐 상처받고 그래요?

◇ 박지훈: 우리 이준석 전 대표는 더 한 거 당했습니까?

◆ 이준석: 저도 연판장 맞았거든요. 34명인가 그랬는데 뭐냐 하면, 제가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저 보좌진한테 제가 '야, 가서 도대체 연판장에 누가 이름 썼는지나 좀 알아봐라' 그랬더니마는 이름이 비공개라는 거예요.

◇ 박지훈: 연판장에 비공개 하는 게 말이 되나요?

◆ 이준석: 그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34명의 '익명 연판장'을 맞아본 사람입니다. 저 그때 쫓아낸다고 난리 칠 때 보면, '초선 의원 연판장' 기사 나고 이랬거든요. 그거 익명이었어요. 전 살다 살다 익명 연판장이라는 건 들어보지 못했어요. 원래 연판장이라는 게 내 이름을 걸고. 그런데 우리 당은 그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보면, 우리 당의 신문 기사 인터뷰 보면요. 전부 다 '여당 모 의원'으로 나와요. 그러니까 익명질이 일상화된 겁니다. 그런데 박지훈 변호사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정치인들은 다 '관종'인데. 예를 들어서 내가 얘기했을 때 국민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은 얘기면.

◇ 박지훈: 자기 이름 내죠. 당연히 내죠.

◆ 이준석: 다 실명으로 하죠. 비집고 들어가서. 그런데 우리 당은 최근에 나오는 게 전부 다 '여당 모 의원'은, 'A, B, C, D 의원'밖에 없잖아요. 이건 뭐냐면, 애초에 다들 나쁜 마음을 갖고 인터뷰하는 겁니다. 비겁함 아니면 나쁜 마음. 제가 얘기하잖아요. 익명 인터뷰를 하는 정치라는 거는 소위 '대포차 정치', '대포폰 정치'거든요. 변호사니까 아시겠지만 대포차, 대포폰은 어떤 사람들이 씁니까.

◇ 박지훈: 나쁜 사람들이 씁니다.

◆ 이준석: 범죄의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 쓰는 거죠. 나쁜 일 하려는 사람들이 쓰는 거지 멀쩡한 사람이 왜 대포폰을 씁니까.

◇ 박지훈: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후퇴하려면 지금이 적기다'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그것도 아마 익명으로 누가 퍼뜨린 얘기일 겁니다.

◇ 박지훈: 맞습니다. 보도가 됐어요.

◆ 이준석: 나쁜 얘기 할 때만 임명으로 나는 겁니다. 진짜 만약에 누가 안철수 대표의 미래를 생각해서 그런 조언을 한다고 그러면, 저는 당당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해요. 이준석은 왜 말을 세게 하느냐고 그러잖아요. 저만 실명으로 말하는 겁니다, 모든 것을.

◇ 박지훈: 나머지들은 세게 하면 뒤에서 가서 익명으로 하니까 그래 보이는 거고?

◆ 이준석: 저는 제가 철학이 뭐냐 하면요, 저는 제가 웬만한 건 다 실명으로 얘기해서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 하거든요. 제가 만약에 안철수 대표나 이런 사람들의 정치 진로에 대해서 언급할 거면 저는 까놓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까놓고 얘기하기에 안철수 대표는 지금 후퇴하면 안 됩니다.

◇ 박지훈: 안 되니까 얘기를 안 하시는 거군요.

◆ 이준석: 그런데 거기서 나중에 안철수 대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는데 그렇게 누구 정치적 타격 주고 싶은 사람들이 익명으로 '안철수 지금 더 가면 죽어' 이런 거 하는 겁니다. 저는 얘기하는 게 뭐냐면, 세상에 익명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아까 말했지만 최소 비겁자 아니면 음흉한 사람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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