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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언론의 예상 “샌디에이고, 개막전 마차도와 재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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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31), 샌디에이고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까?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8일 칼럼을 통해 “계약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시즌 개막전 파드레스와 마차도가 대형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마차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파드레스와 10년 3억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2023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매일경제

마차도는 2023시즌 이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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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서 지난 4년간 519경기에서 타율 0.280 출루율 0.352 장타율 0.504 기록했으며 두 번의 올스타, 한 차례 실버슬러거, 그리고 2022시즌 MVP 투표 2위에 오른 그이기에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파드레스가 그를 붙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잔여 계약(6년 1억 8000만 달러)보다는 더 오래, 그리고 더 많이 줄 필요가 있다.

로젠탈은 새로 팀 동료가 된 잰더 보가츠,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 초대형 계약을 맺은 트레이 터너, 애런 저지 등 다른 선수들의 사례를 볼 때 기존 계약인 10년 3억 달러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나올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했다.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그럼에도 로젠탈은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마차도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첫 번째 이유는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다.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그는 다음 오프시즌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마차도가 FA 시장에 나가면 채갈 팀이 있다는 뜻이다.

팀 사정도 그와 재계약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후안 소토는 이미 이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5년 4억 4000만 달러 제의를 거절했다. 2시즌 뒤 FA가 되는 그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조언에 따라 계약 연장없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 차례 진행된 굵직한 트레이드로 유망주 풀도 바닥난 상태. 마차도를 붙잡지 못하면 팀이 암흑기에 빠질 수도 있다.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투자 의지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지불할 의사를 계속해서 보여준 그가 마차도와 재계약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로젠탈의 예측이다.

마차도의 에이전트 댄 로자노의 사정도 언급됐다. 로자노의 또 다른 고객 알버트 푸홀스는 은퇴했고, 조시 도널드슨과 조이 보토는 하락세다. 타티스와 요단 알바레즈는 이미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마차도는 로자노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유일한 카드다. 에이전트라면 자신의 고객이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을 원하겠지만, 위험 관리도 필요하다. 파드레스가 시장 가치만큼 지불하겠다고 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 마차도 자신과 그의 가족들이 샌디에이고에서의 생활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더해졌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는 온화한 날씨를 갖고 있어 생활하기 편한 곳이다. 그가 다른 빅마켓으로 떠난다면 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의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더해졌다.

이런 요인들에도 파드레스가 마차도와 계약 연장에 합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확실해보인다. 로젠탈은 파드레스가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돈을 써야할 것”이라 예상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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