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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저출산에 서울서도 ‘폐교’ 잇달아…·‘전교생 62명’ 화양초 문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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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개교 40년만에 문닫는 서울 화양초 [사진출처=화양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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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아닌 서울에서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83년 문을 연 화양초등학교(서울 광진구)가 다음달 문을 닫는다. 개교한 지 40년 만이다.

화양초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소규모학교 적정 규모화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교육재정 운용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3월1일자로 통·폐합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달 6일에는 6학년 학생 18명과 학무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졸업식도 열었다.

화양초는 건대입구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먹자골목이 있고 1인 가구 대상의 오피스텔과 원룸 등이 많다. 청년층 유입은 늘었지만 아이가 있는 부부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많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화양초에 있는 학생은 현재 62명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인근 성수초등학교나 장안초등학교로 분산 배치된다.

서울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폐교는 총 3곳이다. 강서구 소재 염강초등학교와 공진중학교가 2020년에 폐교했다. 내년에는 도봉고등학교가 통폐합된다.

2022년 기준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609개, 중학교는 390개, 고등학교는 320개다.

앞으로도 서울에서 문을 닫을 학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2022년 42개에서 2027년 80개로 늘어난다.

학령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학생 수는 39만3565명인데 2027년에는 33만261명으로 줄어든다.

학생 수가 300명 이하로 소규모에 해당하는 중학교는 2022년 49개에서 2027년 64개로 많아진다. 고등학교 소규모 학교는 2022년 15개에서 2027년 29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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