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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피겨 간판' 차준환, 동계체전 피겨 남대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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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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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2, 고려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대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스케이팅 남대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42점 예술점수(PCS) 91.81점을 합친 181.2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100.7점과 합친 최종 합계 281.93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43.84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3, 고려대)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21.71점을 받은 차영현(19, 고려대)은 그 뒤를 이었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최종 4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 경기 시작 전, 뜻하지 않은 빙판에 떨어진 이물질 문제로 경기 리듬이 흐트러졌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하며 5위에 그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몇몇 점프에서 흔들리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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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체전에서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대회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하며 국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차준환은 남대부 싱글 A조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노 타임 투 다이'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시도했다.

공중으로 힘차게 도약한 차준환은 이 기술을 깨끗하게 성공시켰고 3.6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는 더블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은 실수 없이 해냈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는 트리플 악셀 + 더블 악셀 시퀀스와 단독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에서는 후속 점프에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 판정이 내려졌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다. 코레오시퀀스에서는 2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받았다.

한편 앞서 열린 남중·고부 싱글 A조에서는 236.61점을 받은 서민규(15, 경신중)가 1위를 차지했다. 220.51점을 얻은 김현겸(17, 한광고)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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