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주년을 맞이한 24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운명은 전쟁 전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가 러시아의 전력에 우크라이나의 패배를 예측한 것과 달리 전쟁은 치열한 격전을 벌이며 1년이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코미디언 꼬리표에 '정치초보'로 불렸다. 정치 경험, 인사 기용 실패 등으로 국민들의 여론 또한 싸늘했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러시아 침공 후 지난 1년간 ‘전쟁영웅’의 모습으로 재조명 됐다.
지난 2월 초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러시아의 침공 한 달 전인 2022년 1월 36%였던 것에 비해 90%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대판 러시아 차르(황제)’로 불리던 블라디미르 푸틴은 국제사회의 외면으로 국제 왕따’의 별명을 얻게 됐다.
푸틴은 집권 초기 체첸공화국에 대한 무자비한 압박 조지아 침공,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등 '강한 러시아'를 표방해 내부 결집을 이뤄냈으나 푸틴은 현재 그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일제히 '침략자'로 비난 G20(주요 20개국) 등 국제 행사에서 그를 배제했다. 미국과 서방 주요국들이 완전히 등을 돌리기 시작하며 러시아를 향한 각 분야의 제재는 점점 수위가 높아졌다.
러시아 내 리더십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서방의 전방위 경제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2% 이상 역성장하면서 국민의 불만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으로 30여 만 명이 징집되면서 대규모 반대 시위 속에 민심이 급격히 악화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체주의 성향이 짙은 러시아 국민들은 현재까진 ‘푸틴=러시아’로 인식하기에 푸틴 정권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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