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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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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축구선수 출신 배동현, 일본 파이터에 아쉬운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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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동현(왼쪽)이 일본 파이터 세키노와 경기에서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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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선수 출신 헤비급 파이터 배동현(38·팀피니시)이 일본 파이터에게 아쉬운 KO패를 당했다.

배동현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3’ 대회 1경기 헤비급 매치에서 세키노 타이세이(23·일본)에게 1라운드 4분11초 펀치엔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 스톱 TKO패를 당했다.

배동현은 날카로운 레그킥으로 세키노의 다리를 공략했다. 하지만 파워에서 앞선 세키노는 배동현의 견제를 뚫고 1라운드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펀치를 날렸다.

결국 1라운드 막판 세키노의 펀치가 배동현의 얼굴게 적중하면서 팽팽했던 흐름이 깨졌다. 충격을 받은 배동현은 바닥에 주저앉았고 세키노는 파운딩 펀치로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냈다.

배동현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기 전 축구선수로 11년간 활동해왔다. 축구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K2 내셔널리그 목포시청, 수원시청 등에서 활약했다.

축구선수 생활을 마치고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던 배동현은 레슬링을 접한 후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꾸게 됐다. 2017년 MBC에서 방송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없는 녀석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아마추어리그인 센트럴리그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며 프로 선수 데뷔를 준비한 배동현은 2020년 5월로드FC에 데뷔한 뒤 이날 경기까지 9전째를 치렀다. 현재 팀피니쉬 세종점 관장으로 종합격투기 지도자 생활도 병행하고 있는 배동현은 통산 전적 5승 4패를 기록했다.

배동현은 “나는 격투기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격투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며 “어제 큰 소리 뻥뻥 쳤는데 오늘 져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로드FC는 나의 꿈의 무대다. 꿈의 무대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 조차 너무 기쁜 일이다”며 “이기고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비록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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