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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82만 구독자 음주운전 운동 유튜버 ‘지기’ 은퇴 선언… 학폭 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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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경찰 소환 조사가 남아 있고 이 부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고등학교 같은반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정부분 동조했던 사실”

세계일보

24일 지기 유튜브 채널 갈무리.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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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82만 명을 보유한 운동 유튜버 ‘지기’(31·본명 임동규)가 음주운전 논란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유튜브 은퇴선언을 했다.

27일 지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기TV’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채널 커뮤니티 글을 통해 “먼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앞으로 유튜브의 모든 활동은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새벽에 불거졌던 음주 운전 논란에 대해 “사건의 경위는 새벽 2시 30분 대리기사님을 호출하고 차 위치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새벽 2시 33분쯤 (방향이) 위로 향해있는 차를 반대로 돌려놓았고 하차 후 순찰중이던 의경분과 마주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기는 “운전 할 목적이 아니여도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행위”라며 “분명 제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수치는 0.05 수치가 나왔다. 경찰 소환 조사가 남아 있고 이 부분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선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고 정말이다”라며 “장애우 친구 관련해서는 괴롭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이슈가 된 고등학교 때 같은반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정부분 동조했던 건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있어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풀었으니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일부분 인정했다.

끝으로 “그 동안 지기TV를 사랑해주신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면서 유튜브 활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지기TV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지기는 ‘안녕하세요. 지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후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댓글이 각종 커뮤니티에 무분별하게 퍼졌고 지기는 이후 영상을 모두 내리고 이날 은퇴선언을 했다.

지기는 자신의 ‘지기TV’ 이외의 아이언맨 윤성빈 유튜브 채널 , 가짜사나이 등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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