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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日, 韓의 징용 배상기금 참여 요구에 "코멘트 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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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강조"

    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 요구에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징용 피해자 유족과 면담 때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배상 기금 참여를 일본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 내 움직임이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변했다

    마쓰노 장관은 징용 문제와 관련해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일 간 현안의 조기 해결을 도모하기 재차 일치했고,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우호·협력 관계를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할 생각"이라며 일본 측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했다고 평가하면서 징용 배상 문제 등 한일 간 구체적인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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