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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85 코메인이벤트 여자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에게 4라운드 4분 3초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잡혀 탭을 쳤다.
셰브첸코는 2018년 12월 요안나 옌드레이칙을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후, 계속 왕좌를 지키고 있었다. 이번이 타이틀 8차 방어전이었다.
2015년 UFC에 들어와 한 체급 위인 밴텀급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두 번 졌을 뿐, 플라이급에선 진 적이 없었다.
셰브첸코가 워낙 절대적인 강자라 낙승이 예상됐다.
셰브첸코가 1라운드 왼손잡이로 자세를 바꾼 후 뻗은 그라소의 원투 스트레이트를 맞고, 작전을 변경했다. 2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태클 공세로, 그라소를 바닥으로 끌고 갔다.
2라운드와 3라운드 셰브첸코가 흐름을 주도했다. 킥복싱 전적만 50경기가 넘고, 종합격투기 전적이 27전째인 베테랑 셰브첸코다웠다.
그런에 종합격투기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4라운드에도 승기를 확실히 가져온 셰브첸코가 뒤차기를 하는 순간, 역사가 바뀌었다.
그라소가 킥을 피하고 곧바로 등 뒤로 돌아가 백포지션을 잡았다. 수십 번, 수백 번 연습한 움직임으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잠갔다.
그라서는 여기서 사활을 걸었다. 고통을 참고 버티는 셰브첸코의 턱을 계속 당겼다. 결국 챔피언에게서 탭을 받아 냈다.
셰브첸코는 "이것이 종합격투기"라면서 패배를 인정하면서 "즉각적인 재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새 챔피언 그라소는 미녀 파이터로 인기가 높다. 2012년 12월 프로로 데뷔해 인빅타FC를 거쳐 UFC에 들어온 다음, 착실하게 성장 중이었다.
스트로급에서 펠릭스 헤릭, 타티아나 수아레스, 카를라 에스파르자에게 지기도 했지만 2020년 플라이급으로 올라오고 김지연, 메이시 바버, 조앤 우드, 비비아니 아라우조에 이어 셰브첸코까지 잡아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라소의 챔피언 등극으로 UFC에 멕시코 출신 챔피언만 3명이 됐다. 플라이급 브랜든 모레노, 페더급(잠정) 야이르 로드리게스에 이어 그라소가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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