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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계정 나눔" 10대 유인해 성착취물 만든 20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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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가 많은 유튜브 계정을 무료로 주겠다며 10대들을 속여 신체를 불법촬영하고, 동영상을 지워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유튜브 계정을 주겠다고 10대 피해자들을 꼬드겨 성 착취물을 만들고, 피해자 부모에게 1억 원을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1년 동안 유튜브에서 "구독자 590명짜리 계정을 무료로 주겠다"는 댓글로 10대 4명을 유인한 뒤, 자신이 개발한 앱의 성능시험을 도와 달라며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깔게 해서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성 착취 영상을 지워주는 대가로 피해자 한 명의 부모에게 1억 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상품권 포인트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13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가족과 미국에 살고 있던 A 씨는 현지 수사당국에 붙잡혀 지난달 말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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