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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김기현, 安·黃 이어 이재명 MB 만나…윤상현 “연포탕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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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친윤’ 일색…아쉬운 점 많아”
“安·黃·千 의견 듣고 당직 인선했어야”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이어야”


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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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직후 바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윤상현 의원이 “연포탕은 아쉽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신임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일색인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윤 의원은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이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새 지도부 당직 인선은 연포탕이 맞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연포탕으로 보기에는 좀 아쉬운 점이 많다. 솔직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 조직부총장들 박성민, 배현진 의원 뭐 이런 분들은 전부 친윤계”라며 “또 강대식 최고위원에 대해서 친유승민계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분도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의원 연판장에 서명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연포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철수 후보나 황교안 후보나 천하람 후보의 의견을 들어서 어떤 당직 인선을 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오히려 이분들(친윤계) 생각은 국회가 이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대통령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연포탕으로 불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꾸 연포탕, 연포탕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좀 그렇게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말씀을 안 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신임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는 데 대해서는 “제가 수도권 출신에 거론된다”며 “지금 수도권에 우리 국민의힘 의석수가 거의 없지 않는가. 121석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이 참패를 당했다.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하다”며 “지금 민주당 지도부를 보면 이재명 대표나 그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일색이다. 원내 지도부는 전부 수도권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수도권에, 총선에 있어서 전 약진이 필요한데 이 지도부에 수도권 민심을 아는 처절하고 절박한 민심을 아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내대표 출마 의사에 대해선 “지금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단”며 “우선 김기현 대표 체제 안착이 중요하다. 내부적으로 사분오열된 것을 봉합하고 일심동체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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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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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기현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안 의원과 면담했다. 두 사람은 양손을 잡으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다음날인 지난 14일에는 황교안 전 대표를 만나 “협력의 틀을 만들어 가보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전날(15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첫 상견례를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야가 힘을 모으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같은 날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단합을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당 대표 후보였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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