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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권성동 “文, 양산대원군·거대야당 섭정 ‘트루문쇼’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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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박지원 만나 이재명 방탄에 동참
반려견 파양 후 보여주기식 장례식
일상 자체 중계 ‘트루문쇼’ 방불
잊혀진 대통령 되겠다더니 정반대
법의 심판과 역사의 평가 기다려야”


매일경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촬영한 기념 사진 <사진=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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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퇴임 대통령이 거대 야당 섭정 노릇하냐”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친명·비명계 인사가 잇따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그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한편 문 전 대통령 스스로 SNS에 일상을 올리거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책의 서평을 올리는 등의 행보가 ‘잊히고 싶은’ 행동이 맞느냐고 공세에 나선 셈이다.

권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17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 방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오갔던 발언을 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 외 대안이 없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전직 대통령까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에 동참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권 의원은 또 “문 전 대통령은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면서도 퇴임 이후 행보는 정반대였다”며 “자기변명식 독후감 쓰기, 반려견 파양 논란 후 보여주기식 반려견 장례식, 민주당 인사들과의 릴레이 면담 등 본인의 일상 자체를 중계하다시피 했습니다. ‘트루문쇼’를 방불케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서평과 풍산개 논란 등 그동안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던 문제를 모두 꺼낸 것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행보의 본질은 권력 유지”라며 “지지층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존재감을 확보하고, 그 존재감을 기반으로 민주당을 쥐고 흔든다. 이재명 대표를 위한 역성이 바로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역대 전직 대통령 중 문 전 대통령처럼 자기 정치를 했던 지도자는 없었다”며 “퇴임 대통령이 거대 야당 섭정 노릇을 해서야 되겠나. 책방 냈다고 광고하면서 사림의 거두를 흉내 내더니, 이제는 ‘양산 대원군’까지 하시려 하나”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망친 책임이 무겁다”며 “부디 자중하면서, 법의 심판과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시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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