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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약바이오 봄날 돌아오나..'셀트리온 3형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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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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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 삼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제약)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셀트리온그룹 사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자사주 매입 발표 등으로 주주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1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4만3700원에서 9.88% 올랐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1.70%, 68.69% 급등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장중 3개월 최고가(6만7600원)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도 장중 10만6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10만652원)에 근접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의 매수세다. 이달 들어 기관은 셀트리온 주식을 1620억원어치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발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셀트리온을 많이 샀다.

기관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주식도 각각 520억원어치, 2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의 순매수 규모는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SM)앤터테인먼트 다음으로 많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오는 7월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시장 출시와 연말 '램시마SC'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가 오는 3·4분기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거대한 만큼 하반기 실적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플라이마의 허가 지연 등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서 명예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서 명예회장은 과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며 “시밀러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 삼형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주요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21만6000원, 8만9545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36.79%, 36.50% 높은 수준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 외에도 '스텔라라', 졸레어 시밀러 등 신제품 허가가 이어지면서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스텔라라, 램시마SC 등의 미국 판매가 단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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