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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치매’ 브루스 윌리스의 68번째 생일에 부인 헤밍은 “눈물로 시작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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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엠마 헤밍 윌리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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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판정을 받고 은퇴한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미국)의 부인 엠마 헤밍 윌리스(45·영국)가 남편의 68번째 생일에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헤밍은 20일(미국 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오늘은 내 남편의 생일인데, 부어오른 눈과 콧물로 범벅이 된 모습을 보다시피 울면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내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헤밍은 “내 주변에는 ‘당신은 정말 강한 여자다. 이 상황을 어떻게 감당하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금은 두 아이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삶을 살아가며 때로는 성숙해져야 할 때가 있고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면서도 “매일 슬픔을 느끼는데 남편의 생일인 오늘 특히 그렇다”고 토로했다.

헤밍은 “여러분이 남편(윌리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서 영상을 올린다”고 마무리했다.

아울러 헤밍은 글에서 “남편과 가족들에게 전해져오는 여러분들의 따듯한 마음과 사랑에 감사를 표한다”고 적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과 전 부인 데미 무어, 딸 5명 등은 성명을 통해 “그 동안 브루스가 겪어온 실어증 증세는 그가 앓아온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었다”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다”라며 윌리스의 치매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

그 뒤 지난 3일 브루스 윌리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모니카의 한 거리에서 친구 2명과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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