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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첫 국가산업단지 유치…새로운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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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군정현안 1순위, 중앙부처·국회 수시 방문해·건의

"완주, 수소산업 세계 1등 목표를 위한 전초기지 될 것"

뉴스1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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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특화 국가산단, 이제는 총력전."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는 2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8개월여 동안 단 한 순간도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생각하지 않은 때가 없다"며 "지역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간절히 소망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구현하기 위해 국가산단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정을 위해 여·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중앙 정치권을 찾아가 끊임없이 설득하고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정부는 지난 15일 완주 수소특화 산단을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선정 이후 8년 만의 성과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국가첨단산단 선정으로 전북지역 국가산단은 모두 8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유 군수는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해 100개 수소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1만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군정 역량 등 총력을 기울여 세계 1등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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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지도(완주군 제공)2023.3.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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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전북취재본부는 지난 20일 유희태 군수를 만나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어떻게 유치가 됐고, 향후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 봤다. 다음은 유희태 군수와의 일문일답.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을 축하한다. 이번 선정의 의미는?

▶완주군 역사상 첫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그동안 335만9000㎡ 규모의 완주산단 조성 이후 과학산단, 테크노 1~2산단, 농공단지 등 총 1055만5000㎡(320만평)의 산단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왔다.

기존 산단들과 달리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정부가 관리하고 지원하는 만큼 향후 추진과정과 기업유치 측면에서 속도를 빨리할 것이다. 수소특화 산단은 완주군과 전북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 1등 수소산업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완주군의 경우 수소산업과 관련한 생태계 구축과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완주군과 전북도의 새로운 발전의 기틀 확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든든한 디딤돌이 확보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선정에 있어 어떤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하나?

▶정부정책의 부합성과 미래 지향성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600여개 육성하는 등 선진국 수준의 핵심 기반기술 확보와 수사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정책 기조에 맞춰 수소 산업군을 담아낼 큰 그릇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다.

특히 완주는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상용화와 국내 유일의 수소버스 생산지역이다. 수소산업 중심인 연료전지와 수소추출기, 수전해 설비의 법정검사가 가능한 국내 유일 인증기관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도 착공하는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점들을 내세워 수소산업 세계 1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완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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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추진전략(완주군제공)2023.3.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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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소산업 개발방향과 비전을 제시하자면?

▶부지 조성비만 2562억원이 투입돼 봉동읍 일원에 165만㎡, 약 50만평 규모의 산단이 조성된다. '우리의 꿈, 세계1등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초격차 시대를 열다' 주제로 국내의 수소 전문기업을 집적화하고 수소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목표는 산학연 연계를 통해 수소 전문기업 50개를 포함한 관련기업 100개를 유치, 일자리 1만개 창출, 한해 매출 10조원이다. 특히 수소 안전 관리체계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스마트 산단을 함께 조성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수소경제른 선도해 나가겠다.

-중점 육성산업과 유치업종, 기업들의 입주 의향은 파악해 봤나?

▶중점적으로 육성할 산업은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수소저장용기, 수전해와 연료전지·수소추출기 등 3가지다. 완주에는 국내유일의 수소상용차(현대자동차)와 수소 저장용기(일진하이솔루스), 수소용품 법정검사 지원체계를 구축한 지역이다. 이런 장점을 살려 중대형 수소모빌리티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핵심업종과 수소진입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한 결과 173개 기업 중 72개 기업(41.6%)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 이들 기업 중에는 수전해와 액화수소 분야의 굵직한 기업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올해에도 플라스틱옴니엄과 에테르시티 등 관련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 완주 특화 산단을 바라보는 수소기업들의 시각은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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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전북 완주군수의 수소특화 산단설명(완주군 제공)2023.3.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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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조성으로 인한 기업 투자와 고용유발 효과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수소특화 국가산단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의 직접투자액만 3조840억원에 육박한다. 생산유발 효과는 5조9274억원에 달한다. 총 투자 효과만 9조114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또 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인원은 7380명으로 예상되며, 고육유발 효과 역시 2만여명에 달하는 등 2만74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수소전문기업과 연구기관, 각종 인프라가 활성화되면 전북산업 전반의 획기적인 체질개선은 물론 산단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매출 10조원을 기록할 경우 지역총생산이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110위권에 있던 완주군은 단박에 50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기울어진 산업 운동장'을 바로 잡아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선정되는데 있어 감사한 분들과 군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이 많이 도와줬다. 서남용 완주군의장을 비롯한 군의회에서도 국가산단 촉구 결의문 채택과 국회 방문 등을 함께 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린다.

또 무엇보다 완주군민 한 분 한 분의 소망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군민들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완주군은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국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나가겠다.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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