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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비야 골키퍼 공격한 PSV 팬, '경기장 40년 출입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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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 경기 중 상대 골키퍼와 주먹다짐

뉴스1

지난달 세비야 골키퍼를 습격한 팬이 40년 간 경기장 출입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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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경기 중 상대 골키퍼를 공격했던 축구 팬이 40년 간 경기장 출입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중 세비야(스페인)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를 공격했던 남성에게 40년 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 출입하지 못하는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펼쳐졌다. 당시 세비야는 네덜란드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졌다.

1차전을 3-0으로 크게 이겼던 세비야는 합산 스코어 3-2로 에인트호번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에인트호번은 추가시간 마지막 장면에서 프리킥을 주지 않고 휘슬을 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세비야 골키퍼 드미트로비치를 공격했다.

드미트로비치도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팬이 난투극을 펼치는 흔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세의 이 남성은 현지의 지방법원에서 1개월의 집행유예와 함께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나아가 검찰청으로부터 필립스 스타디움 주변 2년 출입금지 처분도 받았다.

에레디비시 측은 성명을 통해 "(폭력을 행사한)남성의 40년 간 경기장 출입 금지뿐 아니라 구단이 입은 손해를 복구하기 위한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이 남성은 이미 난동을 일으킨 전력이 있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로부터 2026년까지 경기장 출입금지의 제재를 받고 있었으나 에인트호번 친구가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몰래 경기장에 들어갔고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한편 에인트호번을 꺾고 올라간 세비야는 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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