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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영상]"아기 나와요"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새 생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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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있는 바바라. [Portal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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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새 생명이 탄생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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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태어난 딸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 탯줄을 자르고 있는 바바라-라엘시오 부부. [OCPlay]


현지 언론 'G1'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2시 18분 바바라 트린다데 파소스 카셀라(34)는 산통을 느끼고 병원으로 향하기 위해 막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둘째 딸을 출산했다. 치과의사인 바바라는 이번이 두번째 출산으로, 임신 37주 4일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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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보면, 바바라는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마자 서있는 상태로 아기를 출산한다. 남편 라엘시오 아마로 알베스는 아내 바바라를 뒤에서 부축한 채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다.

아내가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 바바라를 뒤에서 받혀준다. 바바라의 오른쪽으로는 친정 어머니가 서서 출산을 돕는다. 바바라는 흰색 수건으로 아기가 내려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머리를 잡은 채 천천히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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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머리가 나오자 바바라 옆에 허리를 숙인 채 돕고 있던 어머니는 흰 수건을 함께 잡으며 아기를 바바라의 품에 안긴다.

이들 부부의 둘째 딸 '조아나 카세라 아마로'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아기는 체중 2.16kg, 키 41cm로 평균보다 다소 작게 태어났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라는 "한밤 중 진통이 시작돼 남편에게 '아기가 태어날 것 같다'고 말하고 병원으로 갈 준비를 했다"며 "마지막 임산부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남편에게 쵤영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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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족은 아기가 태어나자 더러워진 수건을 교체하기 위해 일단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집에서 첫 아이인 페트루스에게 동생을 보여준 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페트루스는 당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병원에 도착한 바바라는 의사의 처치로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태반 등 후속 처치를 받았다. 바바라와 아기는 출산 3일 후인 지난 19일 퇴원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긴박했던 출산 당시 상황과 아기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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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바바라는 "2년전 크리스마스 경 페트루스가 '여동생을 갖고 싶다'고 했다"며 "당시엔 페트루스에 아기 인형을 선물했는데, 이제는 진짜 여동생이 생겨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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