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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애플페이 써볼까…준비물부터 결제방법까지 "참 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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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00만명 돌파

단말기 직접 대지 않아도 결제…보안 강점

'옥의 티' 교통카드 미지원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애플페이가 론칭 첫날인 21일 하루 만에 등록 인원 100만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등록 준비부터 사용법까지 애플페이에 대해 알아봤다.

준비물은 아이폰과 현대카드다. 아이폰은 2014년 이후 출시 단말이어야 사용할 수 있다. 카드는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 신용 카드, 체크카드만 쓸 수 있다. 아이폰에서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누르면 현대카드 '앱카드'가 자동으로 연동돼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또는 현대카드 앱에서 애플페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등록 시 실물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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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시민이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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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도 간편하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경우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을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면 된다.

언뜻 보기에 애플페이 결제 방식은 삼성페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NFC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한다. NFC 결제는 근거리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MST는 자기장으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로, 신용카드를 긁는 부분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자기장으로 정보를 보내 결제한다. 애플페이는 사용할 때 측면 버튼을 두 차례 누르면 돼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 카드를 꺼내고 지문인식을 해야 하는 삼성페이보다 간편하게 느껴진다.

애플페이는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으로 등록해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패드나 맥은 NFC 단말기를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는 불가능하다. 페이스ID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강점이다. 모든 결제는 사용자의 페이스 ID, 터치 ID 또는 기기 내 비밀번호를 통해 인증된다. 선도적인 보안 기술을 탑재해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의 정보, 결제 데이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 등을 보호한다.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조차 저장되지 않으며,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라는 보안 칩에 저장된다. 만약 아이폰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더라도 '나의 찾기'를 통해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를 재빠르게 잠금 또는 중단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편의점 등이다. 온라인에서는 배달의민족, 무신사, GS SHOP, 폴바셋, 롯데시네마 등을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교통카드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애플 이용자들에게 '지갑 없는 삶'은 요원하다.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티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 업체와 제휴가 필요한데 아직 제휴를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세계 계열에서도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아직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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