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아반떼로 트럭 세워 큰 사고 막은 현대차 연구원…회사가 준 선물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자신의 아반떼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모는 트럭을 막아 세운 현대자동차 연구원./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트럭을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막아세워 큰 사고를 막은 미담이 전해졌다. 회사는 이 연구원에게 새 차를 선물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소속 김지완 연구원에게 이달 초 출시된 신형 아반떼인 ‘더 뉴 아반떼’를 수여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비봉 매송고속도로에서 1톤(t) 트럭 1대가 중앙분리대를 연거푸 들이받으며 1㎞ 가량 주행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반떼로 해당 트럭을 강제로 멈춰 세웠다.

김씨는 50대 트럭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주행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김씨는 관련 방송 인터뷰에서 “언제라도 액셀을 더 밟으면 급하게 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까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소속 연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의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며 더욱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특별한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자신의 차량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

회사 측은 김씨가 선행을 하다 차량이 파손된 점을 감안해 같은 모델의 신차로 격려하고, 이와 함께 300만원의 특별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현대자동차가 13일 출시한 '더 뉴 아반떼'./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자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