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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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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부동산PF 우려 대응 나서..대주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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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509억원 연체금액 발생
새마을금고 내달 자율협약 가동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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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최근 연체금액이 급등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대주단 협의체'가 출범한다.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상호금융권에서 대주단 협의체를 구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약 1300개 지역 금고는 오는 4월께 자율협약을 맺고 부동산 PF 대주단 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자율협약에는 PF 사업장 부실 발생 시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절차와 요건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간 공동대출이 이뤄진 사업장의 경우 해당 자율협약을 근거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이는 최근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에서 발생한 지난 1월 기준 연체액은 1111억원으로 전월 602억원 대비 84.6%(509억원) 급증했다. 연체율은 0.71%로 한 달 사이 1.8배 급증했다. 건설·부동산업 대출에서도 지난 1월 한 달간 9000억원의 추가 연체가 발생했다. 연체율은 전달 7.67%대비 1.56%포인트(p) 상승한 9.23%다.

새마을금고의 연체 증가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새마을금고는 본 부동산 PF는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브리지론 등을 통해 대출을 다수 보유한 점이 부실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소관 부처인 행안부는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연체사유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업종별 여신한도 규제는 부동산업·건설업 관련 여신을 각각 총대출의 30% 이내로 하되, 합계액은 총 대출의 50% 이내로 설정하도록 하는 등 다른 상호금융업권과의 규제 기준도 맞출 계획이다.

다만 행안부는 아직은 부동산 PF 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도 "새마을금고의 PF·공동대출 등은 선순위(우선 상환대출) 대출인 데다 LTV(담보인정비율)이 60% 수준"이라며 "연체 시 담보물 매각(공매) 등을 통한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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