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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늘 서울 도심서 민노총 등 5만명 집회…이재명은 ‘대일외교’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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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계와 진보·보수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광화문과 대학로 등지에는 총 5만명이 운집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도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경찰은 집회·행진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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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를 행진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집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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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대학로 일대에서 ‘투쟁선포대회’를 연다. 서비스연맹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낮 12시 서울역 인근에서, 사무금융노조는 오후 1시부터 충정로 NH농협 본사 인근에서 사전대회를 연다. 공공운수노조와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우체국 본부 등은 오후 1시30분부터 대학로 인근에서 사전대회를 개최한다.

민노총은 집회에 1만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행진을 시작해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등을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행진한다.

이어 전국민중행동은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1만8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민노총 등 집회 참여 단체들은 지난 15일 이 집회를 ‘윤석열 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이라고 명명했다. 집회에는 행진을 마친 민노총 조합원들이 합류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도 참여한다.

다른 진보 성향 단체 집회도 인근에서 열린다. 촛불전환행동은 오후 5시부터 태평로 등지에서 32차 정부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8시30분까지 도심권 행진을 벌인다. 이 집회에는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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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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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야권도 도심에서 집회를 연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시민사회와 함께 이날 오후 5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이달 1일과 11일, 18일에 이은 4번째 행사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이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망국적 한일야합을 둘러싸고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토요일 서울광장으로 모여달라”고 썼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같은 집회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보수 성향 단체 집회도 열린다. 신자유연대는 삼각지역에서 600명 규모의 ‘촛불전환행동 맞대응집회’를 연다.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말 도심 집회 점검 회의에서고 “집회·행진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일탈해 모든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 방해가 일어나면 현장에서 검거하고 집행부 또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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