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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WBC 여파 못 피했다, 다르빗슈 결국 개막 선발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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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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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블레이크 스넬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긴다. 유력 후보였던 다르빗슈 유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영향으로 '미니 캠프'에 들어갔다. 샌디에이고 캠프에 참가하는 대신 일본 대표팀에서 시즌을 준비하느라 투구 수를 제대로 늘리지 못해서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스넬이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는다고 보도했다.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2019년 처음 개막 선발을 맡았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안이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원래 다르빗슈와 조 머스그로브 가운데 1명을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전에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머스그로브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지고, 다르빗슈가 WBC에 집중하느라 정규시즌 준비가 지체되면서 스넬에게 중책을 맡기게 됐다.

다르빗슈는 대신 다음 달 5일 애리조나전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준비한다. 샌디에이고의 개막 후 6번째 경기다. 그때까지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다. 26일 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진 뒤 상태를 확인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실전 후 불펜 투구로 투구 수를 늘리는 작업을 거쳤지만 실전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다르빗슈는 24일 "개막까지 어떻게든 맞춘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몸을 만들어 갈지 투수코치와 상의하겠다. 앞으로는 천천히 간다"며 침착하게 말했다.

다르빗슈는 이번 WBC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일본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를 맡았다.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등 20대 초반 선수들에게는 멘토가 됐다. 그러나 10일 한국전 이후 선발 등판 없이 구원투수로 대회를 치르면서 정규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생겼다. WBC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면 42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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