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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의 화염방사기" 3승 투수의 168km 강속구에 美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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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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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화염방사기'가 올해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주름 잡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우완투수 조던 힉스(27)가 시범경기에서 기록한 구속에 주목했다.

힉스는 이날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초 2아웃에 등판, 브랜든 니모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4회초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모든 주자를 삭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피트 알론소를 맞이한 힉스는 초구 104.6마일(168km) 싱커를 던지면서 엄청난 구속을 자랑했다. 결국 알론소를 투수 땅볼로 잡은 힉스는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9차례 등판한 힉스는 홀드 3개와 평균자책점 4.00을 마크하고 있다.

이날 'MLB.com'은 힉스를 '화염방사기'로 표현하면서 "개막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화염방사기' 힉스는 준비를 다 마친 것 같다"라며 "힉스는 104.6마일의 싱커를 던졌다. 이는 힉스가 2018년 5월에 105마일(169km)을 두 차례 던진 이후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힉스는 꾸준히 강속구를 던지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MLB.com은 "힉스의 싱커는 평균 102.4마일(165km)로 작년 싱커 평균 구속보다 3마일이 더 빠르다. 슬라이더 평균 88.4마일(142km)로 또한 작년(84.7마일)보다 3.7마일이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싱커 뿐 아니라 고속 슬라이더까지 장착한 힉스의 올 시즌이 기대를 모은다.

힉스의 올 시즌 역할은 필승조일까. "힉스는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하이 레버리지 이닝을 던질 준비를 마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MLB.com'의 전망이다.

힉스는 지난 해 선발 전환도 시도했으나 그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4.84. 선발로 나온 8경기에서는 4패 평균자책점 5.47에 그쳤고 불펜으로 나온 27경기에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4.37을 각각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승 1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05. 그가 가진 강속구에 비해 그간 성적표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분명하다. 올해는 방황을 끝낼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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