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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손자, 5·18 기념재단에 “피해자 한 풀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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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반성과 사죄 돕겠다”


매일경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기념재단 SNS에 보낸 메시지. [사진 제공=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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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5·18 기념재단 측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26일 오후 8시 42분 전씨가 재단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연락을 해와 5·18기념재단과 5·18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가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27일 밝혔다.

5·18기념재단이 전달받은 전씨의 메시지에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다”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자신의 SNS에 27일 미국 뉴욕공항을 출발해 28일 오전 5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항공권 예약 내역을 공개했다.

전씨는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도 함께 전했다.

전씨가 광주를 찾아 사과한다면 5·18 민주화운동 동안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의 주범인 전 전 대통령의 일가 중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아들 노재헌(58)씨가 2019년부터 광주를 찾아 대신 사과하는 행보를 보였었다.

다만 노재헌씨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등 사죄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5·18 단체와 피해자들이 요구한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수정은 받아들이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출간한 회고록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전씨가 광주에 방문하면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 26일 이후로 전씨로부터 또 다른 메시지는 오지 않았다”며 “5·18 묘역 참배나 유가족과 만남 등을 원하면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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