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는 28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유노이아(EUNOI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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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빌리가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하이틴 콘셉트를 입고 돌아왔다. 또 한 번의 변신을 통해 이들은 '빌리버스(빌리+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릴 예정이다.

빌리는 28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유노이아(EUNOI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뜻의 타이틀 곡 '유노이아'는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로, 신스 웨이브와 디스코, 펑크의 요소를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로 풀어낸 곡이다.

빌리는 "반으로 접힌 두 면/ 분명 그 방법을 알아/ 찾아 yeah/ 지금 널 마주 봐야만 해/ 매일 밤/ 긴 후회를 이불 속 감추면/ 날 안아줘/ my B-side/ 니 모습을 볼 때 난 느껴져/ 오묘해져/ heartbeat heartbeat/ flip flop flip flop (flip flop)/ 이랬다가 또 저랬다가/ 넌 세상에 단 하나 소중한 you/ (세상에 단 하나 소중한 you)/ tiki-taka 우린 다 어울릴 거야/ flip flop flip flop (flip flop)/ 파란 너와 나의 보라/ 하나가 돼 EUNOIA/ 놀랄 거야 awww/ 내게 와줄래? oh"라는 가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과 함께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그 양면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스쿨룩 하이틴 콘셉트와 스포티하고 에너지 넘치는 콘셉트를 넘나들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나선 빌리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전작인 '링 바이 링'에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던 빌리는 '유노이아'를 통해 청량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도전,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빌리는 그간 '보랏빛 비가 내리던 11일, 사라진 빌리 러브'라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으로 앨범을 진행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빌리 러브가 사라진 그 날 우리게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빌리는 한층 깊어진 '빌리버스'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빌리는 이날 앨범 발매와 함께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오는 29일부터는 MBC M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