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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금태섭, 내달 국회서 첫 토론회 연다…김종인 “제3세력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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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21년 동아일보와 인터뷰 중인 금태섭 전 의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다음달 국회에서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성찰과 모색)’의 첫 토론회를 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성찰과 모색은 다음달 18일 국회에서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금 전 의원은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성찰과 모색은 몇달 전 김경율 회계사 등과 함께 만든 모임”이라며 “첫 토론회에서는 우리 정치의 ‘편가르기’ 문화에 대한 문제를 애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에 반대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회계사는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조국 흑서’ 저자 중 한 명이다.

이들의 첫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등 여야의 대표 ‘소장파’들이 총출동해 발표자로 나선다. 이밖에 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 및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 등 여야의 청년 인사들도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 소장파들의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제3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동아일보 통화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나라의 장래에 관심이 없다. 당면한 문제가 뭐라는 걸 짚는 정치세력이 나타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찰과 모색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식으로 가다 제3정치세력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구제 개편으로 내년 총선이 소선거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제가 될 경우 제3정치세력 등판설이 탄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향후 토론회는 몇 번 더 하기로 했다”면서도 정치세력화 가능성에는 “그런 얘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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