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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롯데홈쇼핑, MZ 인플루언서 키우기에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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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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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 이쪽 보고 환하게 웃어주세요!"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스튜디오에서 지난 13일 이색 화보 촬영 행사가 열렸다. 롯데홈쇼핑의 임직원 사내모델로 선발된 10명이 화보의 주인공이다.

롯데홈쇼핑은 회사의 주축이 될 2030 MZ세대 직원을 전면에 배치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내모델들의 이색 화보 촬영도 그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이 사내 모델을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원 및 추천을 받아 모집 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내부 평가를 통해 친근감과 신뢰감을 기준으로 남녀 5명씩 총 10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선발된 사내모델들은 1년간 언론 홍보용 사진촬영을 비롯해 브이로그, 숏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내 홍보모델로 선발된 전일수 MZ PB개발팀 대리는 "회사를 대표하는 홍보모델로 선발되어 기쁘고, 앞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롯데홈쇼핑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외홍보, 마케팅 활동에 임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재능과 개성을 갖춘 직원들의 기업 홍보 활동을 통해 롯데홈쇼핑의 가치와 긍정적인 이미지가 전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모델 외 신사업 마케팅을 위해 선발한 직원들도 있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의 사내 팬클럽 '루시 서포터즈'와 '민지(MZ)네 반상회'가 대표적이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NS 구독자 7500명의 셀럽, 여행 크리에이터, 룩북 모델 등 '부캐' 활동이 활발한 임직원 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인플루언서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시' 관련 콘텐츠 기획,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MZ세대 전용 상품 개발을 위한 신상품 품평회 '민지(MZ)네 반상회'도 선발한 직원들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밝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직원 5명이 임직원 고객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매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상품 제안, 마케팅 전략 등을 협의하며 올해 상반기 내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숏폼 콘텐츠 전담 조직 '숏폼 콘텐츠 랩(LAB)'을 신설했다. SNS에서 대세 트렌드로 떠오른 '스낵 컬처' 콘텐츠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재미 요소를 강화한 짧은 길이의 영상 제작을 전담한다.

숏폼 콘텐츠 LAB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는 '실험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팀 대다수가 사원, 대리 등 주니어 PD로 구성됐으며 팀장이 없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특징이다. 'MBTI', '직장인 출근 복장', '호텔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1일 직원이 사내 강사가 되어 직무, 회사생활, 취미 등을 다른 직원에게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 '숨고(숨은고수)의 런치 클래스'를 신설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무, 취미, 회사생활 팁 등 본인이 가진 역량을 전수하는 재능기부 형식이다. 다음달 캘리그라피 교육을 시작으로 작곡, 문서작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내 강사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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