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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습니다" 김민재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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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민재가 28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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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SSC 나폴리)가 국가대표 은퇴 시사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민재는 29일 SNS를 통해 "우선 나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지금은 힘들고, 멘털 쪽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면서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계속해서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었다. 이 정도만 하겠다"고 정확한 답은 피했다.

분명 국가대표 은퇴로 들릴 수 있는 말이었다.

김민재는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멘털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 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민재의 SNS 전문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팬 분들 죄송합니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한 경기가 없습니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습니다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 했을때의 실망감
이런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 기간에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을 알아주시고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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