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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 휴가비 10만원 지원···국내관광에 600억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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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

숙박쿠폰 3만원 등 내수진작 유도

무비자 환승입국도 3년 만에 재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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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60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여행·휴가비를 지원한다. 관광 수요를 끌어올려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됐던 환승 무비자 제도도 올 5월부터 복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핵심은 ‘관광업 활성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인들이 고려청자를 보러 오는 것을 뛰어넘어 순대·떡볶이·어묵을 먹으러 한국을 방문해야 우리 관광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400억 원을 들여 숙박·유원 시설 등 여행비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숙박 예약 시 3만 원을 할인해준다. 3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최대 100만 명이 혜택을 받는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등 19만 명을 대상으로 휴가비 10만 원도 지원한다. 당초 올해 정부 휴가비 지원 대상은 9만 명이었지만 이번 대책으로 지원 대상과 예산이 각각 10만 명, 100억 원으로 늘었다.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도 담겼다. 무비자 환승 입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강화됐던 2020년 2월 중단됐다. 법무부는 다음 달 내부 규정을 개정해 올 5월부터 무비자 환승 입국을 재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유럽·미국 등 34개국 입국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할 경우 지역 제한 없이 최대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해당 국가의 입국비자 없이 인천국제공항 환승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최대 3일까지 수도권에 머무를 수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국내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공항으로 환승하면 최대 5일까지 각 공항 권역 및 수도권 체류가 허용된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세종=이준형 기자 gils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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